최악의 ‘거래 가뭄’…지난해 대비 1억~2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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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하락이 이어지며 거래량을 주도했던 주요 단지들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9월 같은 타입(18층)이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3개월 만에 1억원가량 빠진 셈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요즘은 단지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았던 지역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집값이 빠지고 있는 패턴"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데다 계절적 비수기 등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부터 재조정 움직임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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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뉴스1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대단지의 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최악의 거래 가뭄이 펼쳐지고 있다.
총 9510가구에 달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11건이었다. 지난해 2월만 해도 50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9개월 만에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10월부터 10건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29일 기준) 들어서는 거래량이 7건에 머물고 있다.
최대 1억원 이상 가격이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헬리오시티 전용 84.99㎡(22층)은 지난해 12월 16일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13층)이 최대 21억3000만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두달 사이 1억8000만원 가까이 내려갔다.
강북권 대표 단지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도 거래 절벽에 내몰렸다. 지난해 9월 15건이었던 거래량은 10월과 11월엔 각 1건에 불과했고,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5건에 그쳤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국민평형'인 전용84㎡(14층) 기준 이달 13일 1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타입(18층)이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3개월 만에 1억원가량 빠진 셈이다.
실제 전국 집값은 서울을 중심으로 완연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3%)보다 소폭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5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요즘은 단지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았던 지역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집값이 빠지고 있는 패턴"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데다 계절적 비수기 등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부터 재조정 움직임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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