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명족 잡아라" 편의점, 설 앞두고 '도시락' 열전

이마트24·CU·GS25 일제히 명절 도시락 출시
잡채·나물·불고기·모둠전 등 푸짐하게 담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다가오는 설을 맞아 편의점 업계가 혼자 명절을 보낼 1인 가구를 위해 구색이 갖춰진 도시락을 출시하고 나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값진명절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음식인 잡채, 돼지고기구이, 전 3종(해물완자·오색모둠전·김치전), 도라지볶음, 고사리볶음, 시금치무침, 볶음김치 등 9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마트24는 차별화된 밥맛을 제공하기 위해 '값진명절도시락'에 신품종 '미호쌀'을 사용했다.

미호쌀은 간편식, 편의점 도시락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신품종 쌀로, 냉장·냉동 보관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적당한 수분감과 찰기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명절에 갓 만든 잡채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소포장 참기름을 동봉했으며, 명절에 먹는 갈비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돼지고기를 두껍게 썰어 갈비양념으로 조리했다.

CU 역시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선보인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으로, 자작한 국물을 밥과 함께 비벼 먹기 좋은 궁중식 소불고기를 담아 달짝지근한 양념과 깊고 진한 육수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더덕 무침, 고사리나물 등 삼색 나물 반찬까지 제대로 된 한끼를 완성했다.

또 이번 도시락은 갖가지 전과 튀김을 한 데 담아 만들었다.

야채 속을 꽉 채운 큼지막한 고추 튀김을 통째로 올려 맛과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오미산적, 깻잎전, 해물부추전 등 5종의 전도 담아 명절 분위기를 도시락 한판에 그대로 담아냈다.

GS25는 명절 도시락 '새해복많이받으세용'을 출시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은 GS25가 3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완성한 상품이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 구성의 명절 한상 차림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잘 구현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휴 동안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설 연휴 동안 CU 간편식의 입지별 판매를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 대학가, 오피스가 입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오피스텔 입지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34.9%나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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