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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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 누구나 복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특히 복을 좋아한다.
하지만 예로부터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복 받을 만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과 같이 복을 담을 그릇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삶을 통해 그의 삶이 풍성해지며, 그는 다른 사람에게 축복의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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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 누구나 복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특히 복을 좋아한다. 새해가 되어 인사할 때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할 정도이며, 생활 가까이에서 밥그릇, 숟가락, 젓가락, 베개, 이불 등 생활 전반적인 모든 것들에 복(福)자를 새겨 놓는다. 이러한 바람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렇게 복을 생활 깊이 추구하다보니 '기복주의'와 같은 잘못된 태도로 치우치게 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은 믿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너무나 쉽게 하는 말 가운데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라는 식의 공식을 쉽게 말한다. 하지만 예로부터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복 받을 만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과 같이 복을 담을 그릇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성경에서는 복을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히브리어에서 복에 해당되는 단어는 '베라카'인데, 주로 물질적 은택을 말하며 헬라어로는 '율로기아'인데, 복음이 가져다주는 영적 선 혹은 유익을 뜻하며, 때로는 물질적 유익을 가리키기도 한다.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의 세 가지의 특징적인 태도와 행동에 대해 설명한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 '걷고', '(멈춰)서고', '(주저)앉는' 모습을 통해 고착된 악인의 삶의 자세를 고찰하듯 설명한다.
이어 2절에서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직"이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이 따라야 할 한 가지 길이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는 복 있는 사람이란 상상이 불가능하다.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삶을 통해 그의 삶이 풍성해지며, 그는 다른 사람에게 축복의 통로가 된다.
또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라고 하신다. 고대인들은 항상 소리를 내어 글을 읽었다. 따라서 이것은 조용하게 읽는 것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우리의 사고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모판이다. 우리의 의식에서 하나님을 따르고 그의 뜻을 계속하여(주야로) 지켜야 할 것을 이 절에서 강조하고 있다.
죄를 멀리하고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강하고 건강하고 결실이 풍부한 나무의 모든 특질을 소유한다. 시편 저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기에 그는 물과 양분을 끊임없이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는다.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 그는 성령의 은혜를 드러내며, 그 언행심사가 항상 때에 맞고 적절하다.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다. 그의 영적인 삶은 주기적인 변화를 거듭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내적인 소생함으로 특징 지어진다.
결국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복'은 믿는 자의 삶의 변화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복 받기를 기대하며 매 순간 살아가고 있는 믿는 우리에게 삶의 자리에서의 변화된 모습이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복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을 닮기 위해서는 가까이 해야 한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예수님께 붙어있는 삶을 사는 것! 이러한 삶이 복의 출발점인 것이다. 서영준 광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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