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토마 복귀했는데…이란은 타레미 퇴장으로 결장, 8강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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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을 앞두고 일본과 이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과 이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반대로 이란은 에이스 없이 8강전에 나서야 한다.
게다가 이란은 정규시간 내로 경기를 마무리한 일본과 달리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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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8강전을 앞두고 일본과 이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과 이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전반 31분 도안 리츠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분에는 쿠보 다케후사가 추가골을 넣었다. 19분 자책골로 인해 위기에 몰렸으나, 27분 우에다 아야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1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 열린 16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은 시리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자가 됐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이란은 승부차기에서 5-3 승리했다.
두 팀은 3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나란히 8강에 올랐지만 희비는 엇갈린다.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 복귀로 날개를 달았다. 미토마는 16강전에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맹활약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을 앞세워 바레인 수비를 흔들었다.
미토마는 지난해 12월 발목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깁스까지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최악의 경우 8주 정도는 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에 물음표가 붙을 만큼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우려를 극복하고 미토마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미토마의 복귀는 일본 대표팀 공격 라인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된다. 쿠보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는 가운데 미토마가 스피드, 화려함을 더할 수 있다.
반대로 이란은 에이스 없이 8강전에 나서야 한다.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16강전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8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타레미는 이날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만능 공격수다. 강력한 피지컬에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유한 선수로 이란에 없어서는 안 될 키플레이어다. 타레미가 빠진 이란의 공격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란은 정규시간 내로 경기를 마무리한 일본과 달리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불리한 게 사실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일단 발생한 변수만 놓고 보면 이란보다는 일본이 더 유리한 흐름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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