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요르단 공격, 여러단체 모인 이슬람저항세력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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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요르단 미군 주둔지 공격은 여러 단체로 이뤄진 이라크 이슬람 저항세력의 소행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르단에서의 공격은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세력으로 불리는 포괄적 단체에 의해 계획되고 자원이 투입되고 지원됐다"며 "이 단체는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비롯한 여러 세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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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 백악관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요르단 미군 주둔지 공격은 여러 단체로 이뤄진 이라크 이슬람 저항세력의 소행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르단에서의 공격은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세력으로 불리는 포괄적 단체에 의해 계획되고 자원이 투입되고 지원됐다"며 "이 단체는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비롯한 여러 세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은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자금을 지원하는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미국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을 예고한 상태인데, 여러 세력이 연루된 만큼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커비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단편성 행동이 아닌 여러 행동이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 방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일전에 말했듯이 우리만의 시간과 일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이란과의 충돌이나 중동 내 확전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갈등이 확대되거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월7일 이후 한 거의 모든 조치도 이를 막는데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 가해진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가자 지구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즉각 보복 의지를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어떻게 보복할지 방법을 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란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일을 저지른 이들에게 무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들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어떤 구실이든 이란과 이란 국민, 이란의 이익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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