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평가되고 있는 베테랑 FA" 인기 식지 않는 류현진, 예상 행선지도 추가됐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7)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연결됐다. 류현진이 왜 피츠버그와 맞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를 다루는 럼 번터는 31일(한국시각)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에서 FA 시장에 남아있는 류현진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한 명을 찾는 방법과 FA 시장에서 영입하는 방법이 있다.
매체는 "피츠버그가 FA 시장에 눈을 돌린다면 과소평가된 베테랑 좌완 류현진이 있다. 피츠버그는 나이가 많고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들과 비슷한 수치를 가지고 있는 류현진과 계약할 수 있다"고 짚었다.
무슨 이유 때문인걸까. 매체의 분석이 이어졌다.
럼버터는 "지난해 류현진은 52이닝을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3.46, FIP 4.91, WHIP 1.29를 기록했다. 8월과 9월 토론토에서 매우 견고했기 때문에 토미존 수술 후 복귀는 성공적이었다"면서 "6.3%의 볼넷 비율은 2017년 이후 가장 높다. 또 다른 부정적인 점은 탈삼진율 17%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았다. 9이닝당 홈런 비율 1.56로 좋진 않지만 그의 시즌에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왜 류현진이 과소평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매체는 "무엇이 류현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연봉 1200만 달러 이상 계약한 다른 선발 투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한 잭 플래허티와 비교했다. 거의 동일한 타구 속도와 배럴률을 보였다.
플래허티 말고도 마이클 와차(캔자스시티 2년 3200만 달러),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2년 3850만 달러)과도 비교하기도 했다. 특히 지올리토와 비교했을 땐 류현진이 더 좋은 수치를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면서 토론토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보다 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가 류현진에게 유리하다고 봤다.
매체는 "류현진의 질적인 땅볼 유도 비율과 타구 속도를 고려했을 때 비슷한 수치를 유지한다면 2024년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피츠버그rk 류현진과 계약한다면 그가 사이영상 2위에 올랐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어 기대해야 한다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ERA+(조정평균자책점, 100이 기준점) 110~115 정도의 견고한 투구를 펼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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