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작살’내는 히어로역 화끈한 이지아 자신”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2.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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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46)는 안방극장에서 '막장 퀸'으로 통한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1월 31일 첫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를 통해 화끈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강기영과 코믹 대결" 드라마에서 국내 최고 로펌 대표의 며느리이자 스타 이혼변호사였던 이지아는 남편에게 뒤통수를 맞고 이혼을 당한 후 '이혼해결사'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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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해결사’로 변신 도전
악덕 배우자 응징하는 이혼해결사
내 이혼 경력 이슈? 상관없어요
첫 코믹 연기, 손 떨릴만큼 설레
털털한 진짜 내 매력 보여줄래요
이지아가 돌아온다. JTBC 새 수목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컴백작으로 ‘펜트 하우스‘ 시리즈 ’판도라:조작된 낙원‘으로 입증된 ‘시청률 보증 수표’로서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배우 이지아(46)는 안방극장에서 ‘막장 퀸’으로 통한다. 202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tvN ‘판도라: 조작된 낙원’을 연달아 주연하며 불륜, 살인, 출생의 비밀 등 이른바 ‘막장’ 소재를 안정된 연기로 흡입력을 높였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1월 31일 첫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를 통해 화끈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혼 해결업체의 해결사 사라 킴 역을 맡아 의뢰인들의 이혼 고민을 해결해 주고, 악덕 배우자들을 응징하며 색다른 ‘히어로 드라마’를 선보인다.

이지아는 첫 방송에 앞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손이 떨릴 만큼 설레고 긴장된다. 시청자들이 ‘이지아가 이런 것도 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며 한껏 기대를 드러냈다.

●“강기영과 코믹 대결” 드라마에서 국내 최고 로펌 대표의 며느리이자 스타 이혼변호사였던 이지아는 남편에게 뒤통수를 맞고 이혼을 당한 후 ‘이혼해결사’로 활약하게 된다. 악덕 배우자의 만행을 추적하기 위해 잠입과 미행, 신분 위장까지 온갖 첩보 작전을 펼친다.

“앞서서는 지능적이고 ‘손 안 대고 코 풀기’하는 캐릭터를 맡았어요. 이번에는 몸으로 부딪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죠. 각종 역경을 통쾌하고 기발하게 헤쳐 가는 과정이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현실에는 없는 이혼해결사가 고난에 처한 누군가를 구하는 게 히어로처럼 느껴져서 짜릿했어요. 모든 걸 ‘작살’내는, 시원한 복수를 기대해도 좋아요.”

파트너인 검찰 출신 변호사 강기영과는 “서로 코믹 매력에 욕심을 내서 거의 웃기기 대결을 하는 것처럼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그를 제작진에게 추천한 것도 이지아다. 일면식도 없는 그의 스케줄을 알기 위해 자신이 다니는 피트니스센터의 관장과 강기영의 ‘절친’인 그룹 2PM의 황찬성까지 동원했다.

“황찬성 씨가 센터에 다닌다는 얘길 듣고 관장님을 통해 건너 건너 연락처를 구해서 강기영 씨의 스케줄을 미리 알아내기도 했어요. 강기영 씨가 ‘누나가 내 연락처를 수소문했다기에 내가 뭘 잘못 했나 싶어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 강기영 씨 포섭에 도움을 준 황찬성 씨와 관장님께 감사하단 인사드리고 싶네요. 하하!”

●“‘형님미(美)’ 제대로 보여줘요”

이번 드라마로 털털하고 화끈한 실제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지아는 “2007년 데뷔작인 MBC ‘태왕사신기’ 이후 처음으로 코믹한 매력을 선보인다. 정형화된 이미지를 깰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2006년 가수 서태지와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한 이력 때문에 그가 ‘이혼해결사’로 나서는 것이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런 관심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이지아의 의욕을 꺾을 수는 없었다.

“드라마의 원제는 ‘헤어져도 괜찮아’였어요. 극중에는 ‘이혼해도 괜찮아, 죽지 않아요’라는 대사도 나오죠. 이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행복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를 보고서는 ‘그래, 이런 것도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지’하는 마음을 느꼈어요. ‘겁 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과정이 사이다 같은 매력도 참 재미있을 거예요.”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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