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협 “총 촬영일·시간으로 상한선 정해야”…방송 관계자들도 “신인급도 2억대” 논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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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연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가 10억 원대를 돌파하면서 방송가 안팎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출연료가 총제작비를 상승시키고, 드라마산업이 급격하게 위축됐다면서 '출연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 측은 "스타급 주연 배우들이 회당 출연료를 4∼7억 원, 많게는 10억 원을 제시하면서 총제작비가 오른 데 비해 드라마 완성도가 저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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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선 가이드라인 필요’ 목소리
관련 논의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드라마시장의 위축세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관계자들과 함께 자구책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마련한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협회 측은 “스타급 주연 배우들이 회당 출연료를 4∼7억 원, 많게는 10억 원을 제시하면서 총제작비가 오른 데 비해 드라마 완성도가 저하됐다”고 밝혔다. 또 “제작비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방송사와 OTT가 공개 편수를 눈에 띄게 줄여 양극화 현상이 더욱 과열됐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이 제시한 ‘출연료 가이드라인’은 출연료 책정 단위를 1회당이 아닌 총촬영 일수와 시간 등으로 변경하고, 배우 출연료가 총제작비의 40%를 넘길 수 없는 중국처럼 일정한 상한선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관련 논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신인급 스타들도 해외 판권 판매로 인해 2억 원대 출연료를 제시하고 있다. 확실히 비정상적인 상승률”이라며 “관련자들이 공개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나왔다. 김공숙 국립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교수는 1월 31일 “대부분 방안이 인기 배우들의 참여에 절대적으로 달렸다는 점에서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도 “단시간 내에 효과를 발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취지에 공감한 일부 배우를 중심으로 모범 사례 만든다면 자정작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은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실무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소통할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는 등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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