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3월 금리인하 기대에 선긋기…4회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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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1일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회의 때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가 3월 회의 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려도 된다는) 확신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좋은 데이터를 더 많이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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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3월 금리 인하설에 거리를 두는 입장도 밝혔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1일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 성명은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조정할 때 앞으로의 경제 데이터와 향후 전망 및 위험 요소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는 단행 시점이 초점이 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에 관해 “물가 상승률이 2%로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에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고용과 물가 목표의 균형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경제 전망이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물가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였다.
앞서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3월 연방공개시장위 회의 때는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물가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를 놓치면 순항하는 경제를 침체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회의 때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설에 어느 정도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는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언제 내리느냐가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가 3월 회의 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려도 된다는) 확신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좋은 데이터를 더 많이 보고 싶다”고 했다. 3월19~20일 회의 때까지는 물가가 상당히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의 확신을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이는 3월보다는 5월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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