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0.3% 상승…파월 '매파' 면모, 3월 금리인하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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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반등하며 월간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0.27% 상승한 103.68을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화 대비 상승했고 엔화 대비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달러화는 엔화 대비 월간 4.5% 상승을 기록 중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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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반등하며 월간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0.27% 상승한 103.68을 기록했다. 월간으로 보면 상승률이 2.3%로 9월 이후 최고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며 "기본 사례"가 아니라고 말했고 달러는 반등세를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확신하기 위해서 더 유리한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더 큰 확신을 얻고 싶다"며 인플레이션 데이터 하락이 "진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선물 시장에 따르면 현재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38%로 책정했는데, 이는 전일 59%과 한 달 전 89%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뉴욕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알버트 위즈먼은 로이터에 "트레이더들은 중립으로 편향이 바뀌면서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표현으로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연준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성명서에 매파적인 표현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4연속으로 동결해 22년 만에 최고인 5.25~5.5%로 결정했다. 이번 FOMC 성명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긴축 편향을 시사하는 문구(any additional policy firming)를 삭제됐다는 점으로 금리인상은 일단 끝났다는 데에 방점이 찍혔다.
하지만 FOMC는 아직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확인하며 금리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낮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달러는 유로화 대비 상승했고 엔화 대비 낙폭을 줄였다. 미국 경제 지표가 여전히 탄력적인 경제를 보여주고 유로존을 포함한 다른 지역보다 더 나은 전망을 보임에 따라 올해 달러는 반등했다.
유로화는 0.4% 하락한 1.08005달러로 12월 13일 이후 최저치인 1.0795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달에는 9월 이후 최악의 달인 2.2%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는 0.25% 하락한 147.26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엔화 대비 월간 4.5% 상승을 기록 중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임금 데이터 약세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늦출 시간적 여지가 생겼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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