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군 총사령관 해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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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적 발레리 잘루즈니(사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해임을 통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국방 고문직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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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권력투쟁 본격화 분석
해당 사안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WP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몇 달간 자신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오던 잘루즈니와의 마찰 끝에 29일 회의에서 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국방 고문직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잘루즈니의 경질설에 대해 부인했지만 외신은 오는 3월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의 권력투쟁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최근 조사에선 지금 대선이 치러지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선에서 불과 2%포인트 차이로 신승한다고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88%가 잘루즈니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젤렌스키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62%에 그쳤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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