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꽃' 윤종석 "동료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배우되고파"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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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종석이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씨름 경기를 관람하던 중 너무 몰입하는 바람에 NG를 냈다고 이야기했다.
'모래꽃'은 20년째 씨름 떡잎인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과 소싯적 골목대장이었던 그의 첫사랑 오유경(이주명 분)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드라마다.
'모래꽃'은 국내 최초 씨름 드라마로, 뜨거운 모래판 위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더 뜨거운 여름 이야기다.
-'모래꽃'에서 동네 주민으로 나왔던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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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윤종석이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씨름 경기를 관람하던 중 너무 몰입하는 바람에 NG를 냈다고 이야기했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연출 김진우, 이하 '모래꽃')는 지난달 31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모래꽃'은 20년째 씨름 떡잎인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과 소싯적 골목대장이었던 그의 첫사랑 오유경(이주명 분)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드라마다.
'모래꽃'은 1회 시청률 1.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으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2.8%까지 올랐다.
'모래꽃'은 국내 최초 씨름 드라마로, 뜨거운 모래판 위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더 뜨거운 여름 이야기다. 어린 시절 촉망받는 씨름선수였으나 장사가 되지 못한 비운의 인물 김백두와 그를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오유경의 꿈과 사랑을 좇는 이야기로, 모두가 겪었을 법한 20대의 고민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배우 윤종석을 극 중에서 평생을 부족함 없이 살아온 서울경찰청 수사부 소속 경찰 민현욱 역을 맡았다. 민현욱은 거산의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들어온 외지인으로, 오유경과 가짜 부부로 호흡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김백두와 함께 오유경을 두고 삼각관계를 그리는가 하면, 수사를 하면서도 거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위장술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최근 윤종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씨름 드라마인데 유일하게 씨름을 안 했다. 어땠나.
▶스포츠 드라마를 한 번 해보는 게 목표였다. 열망이 있었다. 씨름 신을 찍는 것을 관람하는 장면이 있는데, 저를 찍고 있었는데 제가 저를 찍고 있는 것을 까먹고 경기를 보다 소리를 너무 크게 질렀다. 누구도 응원하면 안되는데 제 앞에 있는 누군가를 응원해서 NG도 났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주명 배우와 호흡은.
▶이주명 배우는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 상대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친구다. 자기 것을 내어주는 친구다. 주명 배우의 상대 배우가 되는 사람이라면 연기를 수월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장동윤 이주명 배우와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재밌었는데 촬영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나.
▶그 장면은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너무 많이 웃어서 감독님으로부터 그만 웃으라고 혼나기도 했다.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 장면은 백두가 팀원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신이었다. 애드리브도 많았다. 텍스트를 건드리기 보다는 주명의 볼을 꼬집기, 손가락에 꼬깔콘 끼우기 등 새로운 행동을 찾아서 하려고 했다.
-'모래꽃'을 촬영하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다면.
▶저는 이 드라마를 제가 찍은 작품이 아니라 백두를 저라고 생각하고 본 순간이 있었다. 아버지와 씨름하는 초반 장면인데 백두가 '끝까지 물고 늘어졌는데 그래도 안되네' 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20대 청춘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불안감과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백두 캐릭터는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어서 공감이 됐다.
-'모래꽃'에서 동네 주민으로 나왔던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다. 현재도 연락하고 지낸다고.
▶지금도 너무 잘 지내고 안부 문자도 주고 받고 있다. 세 선배님들이 자기가 맡은 바 역할을 해주시다보니 제가 노력할 필요는 없었다. 아이디어를 내면 모든 것을 수용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 '전을'이라고 두 글자만 말했는데 '한판 다 넣어줄까' 이야기해주셔서 수월하게 했다. 애드리브였는데, 연기할 때 진짜 전 한판을 입에 다 넣어주셔서 대사가 안됐다. 자막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엄친아 역할을 많이 했는데 비결은.
▶저를 보면 까탈스럽게 생긴 게 있다. 엄마 친구 아들'(이하 '엄친아')이라고 하면 뭐든지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엄친아'가 주는 이미지가 있는데 까탈스러워보이고 뭐든지 똑바로 하려고 하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지 않나.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이 드라마를 통해 동료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 배우를 행복하게 하면 아웃풋도 행복하게 나온다.
- 연기 활동의 목표는.
▶현실적인 것은 다작을 하는 게 목표다. 다작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여러 캐릭터를 만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다. 30대는 20대보다 다작을 해서 여러가지 캐릭터로 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 되길 바라고 있다.
-이번 작품이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이 작품은 클래식이다. 클래식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서 들여다봐도 크이질감이 불편함이 크게 없다. 여러번 봐도 될 것 같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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