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지만 공기 '답답'…강원 영동 15㎝ 큰 눈
[앵커]
오늘(1일)도 날씨는 포근하겠지만 중서부 지방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반면, 동풍이 불어오는 강원 영동과 경북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장막이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평소 훤하게 보였던 산들은 잿빛 먼지에 모습을 감췄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옷차림은 가벼워졌지만, 연일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무척 답답합니다.
주 초반 중국 등 국외에서 오염물질이 넘어온 데다, 대기 정체로 국내 먼지까지 더해지면서 공기 질이 악화한 것입니다.
오늘(1일)도 수도권 등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동풍이 서쪽지방의 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기 때문입니다.
건강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만큼 바깥 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금요일부터 공기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차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습한 동풍이 불어오는 동쪽지방은 눈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산맥 영향이 더해지는 강원 영동은 최대 15cm, 경북 북동 산지도 10cm의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그 밖의 영남권도 1~3cm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1일 새벽부터 2일 새벽 사이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평소보다 무겁겠다며, 비닐하우스 같은 약한 구조물은 붕괴 사고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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