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김신록, 나체 촬영-굿 과외 비화→“남편과 23번 결별”(라스)[어제TV]

서유나 2024. 2. 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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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신록이 촬영 에피소드부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까지 진솔하게 밝히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1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2회에는 이은미, 김주령, 김신록, 있지(ITZY)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록은 '지옥'에서 온몸으로 열연한 명장면이 있다며 "마지막 부활 장면"을 언급했다. "유해에서 사람의 몸이 되기까지는 안무가님이 하시고, 사람 몸이 되고서는 제가 (연기)하는데 실제로 다 벗어야 했다"고.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님도 그게(나체 촬영이) 처음이신 거다. 찍으려고 벗고 누웠는데 '오케이'가 굉장히 빨리 났다"고 회상, "감독님이 나중에 '나도 이런 거 처음이고 이런 거 하기 싫다'고. 거의 '안 볼란다' 수준으로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신록은 '방법' 연기를 위해 무속인을 만난 사실도 밝혔다. 김신록은 "(드라마 '방법') 팀에서 선생님을, 무당 팀을 붙여줬다. 그분들이 무속 관련 영화들 자문을 꽤 하시더라. 무속인 두 분과 매니저 한 분, 총 세분이 한 팀으로 다니신다. 누나, 동생, 부인이시더라"며 이 자문팀의 또 다른 대표작으론 영화 '곡성'이 있음을 전했다.

김신록은 "며칠 연습실을 빌려서 굿을 가르쳐 주신다. 그런 거 하면 현장에서 빙의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잖나. 무서웠는데 연습하러 갔더니 너무 힘들어 귀신 들릴 시간이 없다. 3분 정도밖에 안 뛰었는데 거의 그로기 상태가 돼, 택시에 거의 실려갔다"고 밝혔다.

이런 김신록은 이날 고향에 대해 해명했다. 자신의 고향이 한 위키 사이트에 곡성으로 올라가 있는데 실제 고향은 광주라는 것. 김신록은 "회사에서 여러 번 연락해 고치고 광주로 돌려놓는데도 어떤 분이 꽃히셨는지 곡성으로 바꿔놓더라"고 토로, 곡성에는 가본 적조차 없음을 전했다.

김신록은 또 아버지가 배우인 사실도 밝혔다. 아버지가 결혼을 하며 배우 일을 그만두셨는데 "초등학교 때 지역에 열리는 큰 공연에 우정출연하시는 걸 본 기억이 난다"고. 김신록은 "아버지가 광주 극단에 나를 데려가 '연극 배우라는 게 아니라 인생 배우라는 것'이라고 명언을 했다. 그때 극단을 다니며 배우들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김신록의 눈에 띄는 경력은 서울대 지리학과 출신이라는 점이었다. 김신록은 "저희 집이 딸만 넷이다. 제가 둘째인데 언니가 구구단 외는 걸 듣고 귀동냥으로 제가 외웠다. 언니가 4단 외울 때 제가 5단으로 치고 나갔다. 언니는 경쟁심이 없는 천사인데 저는 치고 나간 거다. 공부에 그때 재미가 붙었는지 공부를 좋아했고 그래서 학교도 잘 갔다"고 겸손히 말했다.

다만 김신록은 지리학과가 일상에는 도움이 안 된다며 "저는 특히 길치 방향치다. 지도도 잘 못 본다. 지도앱을 계속 돌려서 확인한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후 연극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도 들어갔다는 김신록은 심지어 "국가 기금을 신청해 한해 3천만 원씩 2년 기금을 받았다"며 "2년 동안 유럽, 미국 극단을 찾아가며 연구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신록은 남편과의 남다른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김신록은 "전 연극으로 시작했다. 2004년 데뷔했고 계속 연극을 했는데 2007년도 지역 극단에서 외국 연출가를 데려가 워크숍을 한 거다. 숙박하며 워크숍을 듣다가 (배우였던 남편과) 서로 맘에 들었다. 2008년도 제가 한예종에 입학하면서 마침 오빠 집이 한예종 근처라서 동네 사람이라 밥도 먹고 하다가 연애를 했는데 연애 3일 만에 헤어졌다. 연애를 8년 반 했는데 한 23번 헤어졌다. 그러고 결혼해 7, 8년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록은 놀라는 반응에 "연애하면 내 손에 안 잡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안 되는 유일한 사람이었어서 돌아버리겠는 거다. 내 뜻대로 안 되는 사람을 만나니까 헤어졌다가 다시 어떻게 해보려 했다가… 화나면 오빠는 말 안 하는 스타일이고 난 끝까지 풀어버리는 스타일이다. 전화기를 꺼버리면 답 없으니 쫓아가야 하잖나. (남편이) 엄마랑 살았다. 문 앞에서는 엄마가 깨니까 못 부르고, 단독주택이었는데 오빠 방에 돌 던졌다"고 회상했다.

김신록은 "착한 사람이라 이러면 나온다. 한 번은 던졌는데 안 나오더라. 없나 싶더라.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올 때까지 그 앞에 있어야지. 안 오길래 에라 모르겠다 드러누워서 기다리고 있는데 와서 거기서 자고 있으니 또 바로 해결됐다. 이래서 한편으론 내가 노력하면 노력하는 대로 된다 (싶었다)"면서 "결혼하기 직전 헤어졌다. 결혼 얘기 하기 전에 헤어졌는데 한 달만에 오빠가 와서 돌 던졌다. '그냥 헤어지지 말고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신록의 남편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인생은 아름다워',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 출연한 배우 박경찬이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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