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이혼당하고 감옥행, 전남편 첩 제안에 분노(끝내주는 해결사)[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지아가 전 남편에게 첩 자리를 제안받고 분노했다.

1월 31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1회에서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이자 며느리에서 한순간에 전과자가 된 김사라(이지아 분)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혼 해결사가 되기 2년 전, 김사라는 차율 로펌의 며느리로서 겉보기엔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은 내연녀가 있었고, 시어머니 차희원(나영희 분)은 김사라가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도 용납하지 못할 정도로 김사라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던 중 차희원이 김사라에게 무조건 지는 이혼 소송을 맡겼다. 처음엔 변호를 맡을 생각이 없었지만 재판에서 이기면 "공석된 이사 자리 너한테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걸자 마음이 흔들린 김사라는 "승소하면 어머니로 부를 수 있게 해달라"는 조건까지 딜하며 남편 쪽의 변호인이 됐다.

김사라가 맡은 소송은 바로 손장미(김선영 분)와 김태혁 사이 벌어진 이혼 소송이었다. 성형외과 원장으로서 수백억씩 돈을 벌면서 아내에게 고작 20만 원 용돈을 주며 불만을 얘기할 경우 폭력을 쓰는 폭력 남편 김태혁. 김사라는 재판에서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이런 김태혁 편에 서서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다 김사라는 때마침 포로포폴 불법 제공과 유통 혐의로 김태혁의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한 동기준(강기영 분)과 마주했다. 김사라와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과거 인연을 암시한 동기준은 일부러 김사라에게 김태혁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흘렸고, 동시에 김사라는 차희원이 자신에게 약속한 이사 자리를 다른 변호사에게 넘긴 사실을 알게 됐다.

차희원이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자신을 속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김사라는 "이제부터 저도 생각이라 걸 해봐야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손장미에게 일부러 김태혁이 동성애자라는 정보를 흘렸고 덕분에 손장미는 이혼재판에서 이기며 막대한 재산을 분할 받았다.

다만 김사라의 인생은 나락에 떨어졌다. 등본은 정리한다는 핑계로 차희원의 인감도장을 받아갔던 차희원은 이미 김사라와 노율성을 이혼시킨 지 오래. 뿐만 아니라 김사라가 아들 노서윤(정민준 분)을 외국인 학교에 부정 입학 시키기 위해 위장이혼을 했다는 누명까지 씌웠다. 브로커까지 김사라가 주범이라고 증언하며 김사라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노율성도 김사라를 배신했다. 노율성은 법사위원장 딸과 재혼하면 후계자로 인정해 주겠다는 차희원에 교도소에 있는 김사라를 찾아와 "나는 법사위원장 사위가 될 거다. 우리 이혼은 정략 이혼일 뿐이다. 부부라는 딱지만 떼는 거다. 당신 나랑 결혼생활 할 때랑 똑같이 다 누리게 해주겠다. 집, 차, 생활비 필요한 것 있으면 다 얘기하라"고 설득했다.

김사라는 "그니까 지금 나한테 대놓고 세컨으로 살라는 거네?"라며 분노했다. 이어 "다른 건 다 포기해도 서윤이는 절대 포기 못 한다"며 친권을 주장했다. 하지만 김사라가 친권을 포기한다는 서류까지 완벽하게 조작된 상황이었고, 보석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사라가 꼼짝없이 교도소에 잡혀있는 동안 노율성과 법사위원장의 재혼은 척척 진행되어갔다.

이때 변수가 생겼다. 노율성은 프러포즈 파티에 과거 내연녀가 불륜 증거를 갖고 등장해 협박하자 사람을 시켜 그녀의 뒤처리를 시켰다. 문제는 그 지시 현장을 김사라의 엄마 박정숙(강애심 분) 가게 알바생이 우연히 촬영해 박정숙에게 보여줬다는 것.

전 사위 노율성이 내연녀를 죽인 걸 안 박정숙은 해당 증거 영상을 검사 동기준에게 가져갔다가 사위 노율성을 마주해 위기에 처했다. 그시각 교도소에 있는 김사라에겐 위자료로 부자가 된 손장미가 찾아와 "나랑 재밌는 거 안 해볼래요?"라고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고편 속 김사라는 "내 목표는 빵이다. 그 사람 재산을 빵으로 만들거나 빵에 보내거나"라며 노율성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전과자 신세가 된 김사라가 대형 로펌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