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폭행한 남편에 집단 분노, 이인철 변호사 “가중 처벌”(고딩엄빠4)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고딩엄빠4’ 출연자들이 임산부인 아내를 폭행한 사연에 분노했다.

1월 3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청소년 엄마 전나연과 남편 문남주가 출연했다.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려 집을 나온 전나연은 공통분모로 급속도로 가까워진 문남주와 사귄자마자 동거를 시작했고, 살면서 드러난 문남주의 폭력성에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청소년 쉼터로 돌아온 전나연은 몇 달 후 임신을 확인했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아이를 낳아 잘 키우자는 문남주의 반응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문남주는 전나연이 임신 5개월 때 말다툼을 하다가 분노를 참지 못해 폭력을 휘둘렀다. 영상을 보던 박미선은 “본인이 제어가 안 되나 봐”라고 반응했다.

MC들부터 게스트 진서연까지 답답한 사연에 깊은 한숨을 쉬었고, 가장 크게 분노한 이인철 변호사는 “매일 때리는 사람 없다. 매일 때리면 당장 이혼할 거다. 근데 때렸다, 안 때렸다 하니까 10년, 20년 사는 거다. 한 번은 실수해도 두 번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다. 본인이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면 병원 가서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은 것 자체가 개선 의지가 없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나연은 문남주의 손을 잡고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MC들은 예상과 다른 상황에 혼란스러워했다. 서장훈이 재연 드라마 속 상황이 해결된 것이냐고 묻자, 전나연은 “오빠가 저를 때리고 나서 바로 사과를 했다. 안 그러겠다고 비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약해져서 용서를 했다”라고 답했다.

충격적인 임산부 폭행에 대해 이인철 변호사는 “임산부 폭행은 피해자가 두 명이라 가중 처벌이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 전나연은 “처음 맞았던 날에 용서를 했는데 오빠 폭력성이 나아지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이거 방송 나가도 괜찮겠나”라고 묻자, 문남주는 “여기 나온 이유도 제 분노 조절 장애를 고치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때 이인철 변호사는 “여기 다른 말 하는 사람이 많아서 방송 내용에 이의제기 안 한다고 사인 좀 해달라”고 각서를 요청했고, 문남주는 각서를 작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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