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하원미 “초음파 검사비=월급 절반, 첫째 임신 때 병원 못 가”(살림남2)[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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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힘들었던 마이너리그 시절을 회상했다.
1월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병원 조차 쉽게 가지 못했던 마이너리그 시절 기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식사하러 횟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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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힘들었던 마이너리그 시절을 회상했다.
1월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병원 조차 쉽게 가지 못했던 마이너리그 시절 기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식사하러 횟집에 갔다.
각종 활어회, 꽃게, 멍게, 산낙지, 해물라면 등으로 식사하던 중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올해 첫째 무빈이 20세, 둘째 건우가 15세, 막내딸 소희가 13세가 된 것에 세월의 흐름을 체감했다. 하원미가 “진짜 세월 빠르다. 무빈이 아기 때 진짜 귀여웠는데”라고 말하자, 추신수는 “무빈이가 아기일 때가 있었나. 태어났을 때부터 이렇게 생겼잖아”라고 장난을 쳤다.
추신수는 “엄마가 너 낳을 때 고생 많이 했다. 무빈이 태어났을 때가 엄마, 아빠 제일 힘들 때였다. 메이저, 마이너리그 왔다 갔다 할 때였다. 아빠 하루 밥값이 20불(한화 약 26,000원)이었다. 그걸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먹어야 했다. 그 돈으로 8조각짜리 피자 한 판을 산다. 3일 동안 피자 한 판을 나눠서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굶어 가며 100달러를 모아 무빈의 기저귀를 샀다고 고백했다. 이에 하원미는 “마이너리그 있을 때 홈런 머니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돈을 많이 못 버니까 홈런을 치면 관중들한테 기부를 받는 거다. 300달러 정도가 모이면 거의 월급이랑 비슷하다. 아빠가 홈에서 홈런치면 홈런 머니를 받고 우리는 외식하는 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원미는 “엄마 미국 왔을 때 무빈이가 생겼다.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지 않나. 태아가 건강한지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하는데 초음파 검사비가 300달러(한화 약 40만 원)다”라고 설명했다.
300달러는 당시 추신수 월급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원미는 “병원도 못 가고 누워 있는데 아기가 잘못 됐을까 봐 눈물이 나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영상을 보던 김지혜는 같은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한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추신수 부부는 첫째 무빈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에 감동했다. 추신수는 “무빈이는 장남이라는 것도 있고 어려울 때 낳아서 키우다 보니까 좀 더 강하게 했던 것 같다. 미안하면서도 너무 잘 커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2세에 엄마가 된 하원미도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애를 낳아서 주위에 아무도 없다 보니까 무빈이가 아이지만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셋 다 소중한데 무빈이는 조금 더 특별한 것 같다”라고 울컥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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