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연봉 1900억 추신수, 마이너리그 회상 “3일간 피자 한판 나눠 먹어”(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바르게 성장한 세 자녀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1월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놀이공원 나들이를 나갔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세 자녀의 소원이었던 놀이공원을 갔다. 신난 가족들과 달리 추신수는 “놀이기구를 안 좋아한다. 굳이 돈을 주고 왜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지. 저는 진짜가 이해가 안 간다”라고 투덜댔다.
놀이공원 도착한 가족들은 막내딸 소희를 위해 풍선 터트리기 게임을 하러 갔다. 소희가 고른 인형을 따려면 풍선 100개를 터트려야 한다는 말에 추신수는 승부욕이 폭발했고, 메이저리그 출신답게 지정한 풍선을 계속 터트렸다. 잠시 실수를 한 추신수는 첫째 아들 무빈이와 나눠서 하기로 했다. 무빈이 마지막 풍선까지 터트려 인형을 따자, 가족들은 크게 기뻐했다.
머리띠까지 맞춘 가족들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타기로 했다. 추신수는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라고 핑계를 댔지만, 소희의 뽀뽀와 설득에 넘어가 탑승했다. 운행을 시작하자마자 표정이 돌변, 비명을 지른 추신수는 “추소희, 아빠한테 거짓말 했잖아”라고 외치며 울먹거렸다.
결국 혼자만 바이킹에 탑승하지 않은 추신수는 첫째 무빈에게 “아빠가 뭐라고 했나. 할 거면 똑바로 해. 바이킹은 뒤에 타야지”라고 외쳤다. 가족들이 “아빠는 안 하면서”라고 지적하자, 추신수는 “아빠는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순식간에 바이킹이 높이 치고 올라가자, 추신수는 “이걸 왜 하냐고. 너무 높이 올라가는데?”라고 외치면서도 “미야(하원미 애칭) 괜찮아?”라고 아내를 걱정했다. 하원미는 “너무 재밌다. 신수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첫째 무빈은 “꺼줘요”라고 외치며 추신수와 얼굴만큼 닮은 성향을 보였다.
가족들은 다음 순서로 대관람차에 탑승했다. 추소희가 단둘이 대관람차에 탑승한 아빠, 엄마가 뽀뽀를 하고 있을 것이라 장담했지만,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에게 “말도 조용히, 숨도 천천히 쉬어라”고 말하며 대관람차의 조그만 흔들림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동생들과 탑승한 추무빈 역시 무서움에 아빠와 똑같은 행동을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가족들은 횟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식사 중 추신수 부부는 첫째 추무빈이 올해 20세, 둘째 추건우가 15세, 막내딸 추소희가 13세가 된 것을 언급하며 세월을 체감했다.
추신수는 추무빈에게 “엄마가 너 낳을 때 고생 많이 했다. 무빈이 태어났을 때가 엄마, 아빠 제일 힘들 때였다. 메이저, 마이너리그 왔다 갔다 할 때였다. 아빠 하루 밥값이 20달러(한화 약 26,000원)였다. 그걸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먹어야 했다. 그 돈으로 8조각짜리 피자 한 판을 산다. 3일 동안 피자 한 판을 나눠서 먹었다”라며 “100달러를 모으면 무빈이 기저귀를 샀다”라고 설명했다.
하원미 역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돈을 많이 못 버니까 홈런을 치면 관중들한테 홈런 머니라고 기부를 받는 거다. 300달러 정도가 모이면 거의 월급이랑 비슷하다. 아빠가 홈에서 홈런치면 홈런 머니를 받고 우리는 외식하는 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원미는 추무빈 임신 당시 추신수 월급의 절반 수준인 300달러(한화 약 40만 원)의 초음파 검사비가 부담돼 병원을 못 갔던 순간을 떠올리며 “병원도 못 가고 누워 있는데 아기가 잘못 됐을까 봐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추신수 자녀들은 방학을 맞아 쓴 편지를 건넸다. 첫째 추무빈은 편지와 함께 ‘베스트 프렌드’라는 문구와 함께 아빠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그림까지 그렸다. 진심이 담긴 아들의 편지에 감동한 추신수는 “무빈이는 장남이라는 것도 있고 어려울 때 낳아서 키우다 보니까 좀 더 강하게 했던 것 같다. 미안하면서도 너무 잘 커줘서 감사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원미 역시 아들의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보였고, 편지 내용을 듣고 있던 추신수부터 막내 추소희까지 함께 눈물을 보였다. 22세에 엄마가 된 하원미는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애를 낳아서 주위에 아무도 없다 보니까 무빈이가 아이지만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셋 다 소중한데 무빈이는 조금 더 특별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올해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인 추신수는 은퇴 심경도 고백했다. 추신수는 “꼭 우승을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성적은 상관없고 마지막 시즌 팀 우승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원미는 “그냥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싹 다 쏟아붓고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툴툴 털고 유니폼 벗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유니폼 잘 때도 입고 자라”고 남편의 마음을 이해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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