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3월 가능성 낮아"(상보)

김상윤 2024. 2. 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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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1일(현지시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시사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그 단계에 있지 않으며 (회의에서) 금리인하 제안은 없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3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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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개최후 기자회견
"불확실 여전, 리스크로 인플레 가속화 우려"
"연착륙 승리 선언 못해..아직 갈길 멀다"
"2% 목표치 향해 가고 있는 확신 필요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1일(현지시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파월 연준 의장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그 단계에 있지 않으며 (회의에서) 금리인하 제안은 없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깜짝 상승하면 우리는 대응해야 할 것이고, 현시점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옵션을 열어두고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또 “6개월간 양호한 데이터가 나왔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리스크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반등보다는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도는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그래서 성급하게 (피벗) 행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아직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 둔화)진전에 고무돼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수차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2% 목표치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편안하게 금리인하를 시작할 지점에 도달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인플레이션 둔화는 대부분 상품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서비스 부문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3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오늘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3월 회의에서는 긴축의 다른 형태인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더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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