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비싸죠? 작은 차는 어때요"…올해 '보급형 모델'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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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인프라를 늘려가고 있음에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는 이유는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차량 가격 때문"이라며 "올해 출시되는 소형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00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선택지가 늘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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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EV4 및 현대차 캐스퍼EV도 연내 출격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산·수입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3000만원 안팎의 '가성비 전기차'로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달 30일 푸조 순수 전기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2008'의 환경부 주행거리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들어 소형 전기차에 대한 첫번째 환경부 인증이다.
e-2008은 푸조가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 처음 출시한 모델로 당시 주행거리는 237㎞에 그쳤다. 2022년에는 주행거리를 260㎞로 9.7% 늘린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푸조가 최근 환경부 신규 인증을 받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삼는 e-2008의 상온 주행거리는 313㎞으로 이전 모델 대비 대폭 개선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올해 소형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는다. 이미 지난해 연말 소형 전기 SUV EX30의 사전계약에서 10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차량 인도에 나서며 연간 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국내 완성차업계도 보급형 모델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기아의 중소형 전기차 SUV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첫번째 소형 모델이다. 하반기에는 준중형 세단인 EV4를 선보인다.
현대차도 올해 하반기 경형 SUV '캐스퍼EV'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 레이EV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인프라를 늘려가고 있음에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는 이유는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차량 가격 때문"이라며 "올해 출시되는 소형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00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선택지가 늘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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