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수요 부진 직격탄... 포스코·현대제철, 위기 대응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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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철강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철강 시장이 타격을 입은 데다 외국산 저가 철강재가 유입되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해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로 유입돼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하는 등 수익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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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의 매출은 38조9720억원, 영업이익은 2조8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7%, 9.2% 줄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25조91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 줄었고 영업이익은 8073억원으로 50.1% 축소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가전,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둔화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해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로 유입돼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료 인상 등 원가는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가 심화됐다.
올해 철강 시황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철강협회 단기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4900만톤으로 전년(18억1400만톤)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 산업은 비용 상승과 주택 미분양 등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 190조원에서 올해 187조원으로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산업은 지속된 고물가로 약화된 소비심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도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신차 수요 저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경기 회복 지연에 대비해 원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원가 인상분을 가격에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철광석 가격은 같은 해 2분기보다 27% 올랐고, 석탄은 51% 인상됐다.
포스코는 1분기 동안 단계적으로 인상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달 열연 제품을 산업별로 톤당 3~5만원 인상했다. 강판, 후판 등도 인상을 위해 고객사와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강판은 지난해 하반기 원료 가격 변동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가격 협상에 나섰다. 조선용 후판은 선박 수주 동향과 후판 수요량, 원가 등을 고려해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예년보다 협상을 빠르게 마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투자도 지속한다. 2024년 전기강판 생산 40만톤 체제 구축을 위해 광양에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 5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대 차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생산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2위 철강사인 하북강철과 합작투자를 통해 도금라인 45만톤 체제도 구축한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극대화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차강판은 글로벌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장력강 등의 판매를 늘리고 있으며 고객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후판은 조선산업 이외 산업에도 공급하는 등 판매처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건설 산업에서는 신규 형강 수요를 창출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아파트 구조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에 소요되는 강재량이 약 25%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기술을 바탕으로 아파트 건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는다는 복안이다. 정부의 철도 인프라 투자에 확대에 대응해 레일 형강 판매도 늘릴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하는 등 수익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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