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늘 ‘우크라 지원안’ 담판…회의장 밖에선 ‘트랙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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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현지 시각 오늘(1일) 헝가리의 반대 속에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은 전날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에서 "합의는 우리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며,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약속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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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현지 시각 오늘(1일) 헝가리의 반대 속에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은 전날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에서 "합의는 우리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며,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약속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는 한 달여 전 정상회의를 열고 500억 유로(약 72조원)의 우크라이나 장기지원안을 논의했지만 헝가리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한편, 정상회의장 주변에선 EU 각국 농민들의 대규모 '트랙터 시위'가 예고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농민단체들은 정상회의 당일 브뤼셀 EU 기관이 몰려있는 도심까지 트랙터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최소 60여대 트랙터가 브뤼셀 순환도로에 진입했다고 브뤼셀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는 저가 농산물 유입에 따른 가격 폭락, 농민 소득 감소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EU가 협상 중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 농업 분야 안건은 없지만, 농민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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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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