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 앞 나무들 댕강 잘려 나간 이유는

박소연 2024. 2.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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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중고차 판매 체인업체 빅모터 본사에 근무했던 50대 남성이 매장 부근 가로수를 무단으로 자르도록 지시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따라 일본 경찰은 본사 직원들이 전국 매장을 돌며 환경 점검을 벌이면서 영업에 방해가 되는 가로수 훼손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앞서 빅모터는 매장들이 수리 의뢰를 받은 중고차를 일부러 훼손해 고가의 정비료를 소비자에게 청구한 문제가 발각돼 지난해 사장이 사임하고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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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일본 사이타마현 빅모터 매장 주변에서 발견된 가로수 훼손 사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대형 중고차 판매 체인업체 빅모터 본사에 근무했던 50대 남성이 매장 부근 가로수를 무단으로 자르도록 지시한 혐의로 체포됐다.

31일 NHK와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2022년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가로수의 벌채에 관여한 혐의(기물손괴)로 전날 이 남성을 체포했다.

빅모터 매장 주변에서는 2022년부터 가로수가 잘리거나 제초제로 훼손된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경찰에 신고한 피해 사례는 전국적으로 51건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 경찰은 본사 직원들이 전국 매장을 돌며 환경 점검을 벌이면서 영업에 방해가 되는 가로수 훼손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경찰 수사 이후 이 문제로 체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빅모터는 매장들이 수리 의뢰를 받은 중고차를 일부러 훼손해 고가의 정비료를 소비자에게 청구한 문제가 발각돼 지난해 사장이 사임하고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 회사는 일본 전국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중고차 판매와 정비 등 사업을 하면서 연간 수십조원의 매출을 올린 대기업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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