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공군기지 공습…러 "미사일 20발 모두 요격"

신창용 2024. 2. 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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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의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고 로이터, dpa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반도 남부 세바스토폴의 벨벡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20발을 발사했다며 이 중 17발은 흑해 상공에서, 3발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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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대교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의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고 로이터, dpa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반도 남부 세바스토폴의 벨벡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습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20발을 발사했다며 이 중 17발은 흑해 상공에서, 3발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미사일 파편이 벨벡 공군 기지 인근에 있는 류비모프카의 한 군부대 시설에 떨어졌지만, 항공 장비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도 이번 공습의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파편이 류비모프카의 주택가에 떨어져 건물 12채가 파손됐지만 창문이 깨지고 울타리가 부서지는 정도로 피해는 크지 않았다"며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2014년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는 많은 병력이 주둔하고 있고, 러시아군 보급품이 이곳을 통하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특히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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