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공격 연루' 유엔 기구 문 닫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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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1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연루 의혹을 받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유엔 대표단에 "국제사회와 유엔은 UNRWA의 임무가 영구 종료되어야 할 때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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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1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연루 의혹을 받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유엔 대표단에 "국제사회와 유엔은 UNRWA의 임무가 영구 종료되어야 할 때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 이슈를 보존하려 한다"며 "만약 우리가 가자지구 문제를 계획대로 풀고자 한다면 UNRWA는 이제 다른 유엔 기구와 다른 구호 기구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자국 침투 작전에 UNRWA 직원 일부가 연루됐다는 증거를 잡고, 이를 미국과 유엔 등에 제보했다.
휴대전화 데이터를 이용한 위치추적과 하마스 포로에 대한 심문을 통해 이 같은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주요 팔레스타인 원조 공여국들이 UNRWA에 대한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진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만, 노력의 결과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를 예상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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