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인하 준비 안 돼"...금리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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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연준은 그러나 금리인하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특히 3월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CNBC에 따르면 맥브라이드는 연준 정책담당자들이 올해 최대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하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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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연준은 그러나 금리인하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충격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5% 가까이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특히 3월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틀에 걸친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아직 금리인하 채비에 나설 만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3월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표였다.
FOMC는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가능하게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지기 전까지는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못박았다.
연준 발표 뒤 보합세를 타던 다우존스산업평균마저 하락 대열에 합류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뱅크레이트 수석금융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연준의 이같은 평가는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맥브라이드는 연준 정책담당자들이 올해 최대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하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금리가 올라갈 때에는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내려 올 때에는 계단을 타고 내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FOMC는 이날 성명에서 연준의 정책 기조가 인상에서는 완전히 후퇴했으며 다음 행보는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준의)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위험들이 더 나은 균형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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