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5.25~5.5% 동결…“올해 적절 시점 인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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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각 1월 3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65~0.9%포인트 낮은 4.6%(중간값)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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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각 1월 3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입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FOMC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과 일치합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최대 6~7차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65~0.9%포인트 낮은 4.6%(중간값)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를 두고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회견에서 올해 내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는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고, 2% 인플레 목표에 대한 지속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월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그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전망을 변경했다”면서 “인플레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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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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