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레인에 3-1 승…시리아 꺾은 이란과 8강에서 격돌(종합)

김진엽 기자 2024. 2. 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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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일본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어 2월1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시리아의 16강전에서는 이란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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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
자이온 자책골 나왔으나 유럽파 활약 덕에 승
이란, '주포' 타레미 퇴장에도 승부차기서 이겨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 대 일본의 경기, 후반 일본 쿠보 다케후사가 추가골을 넣고 후안과 기뻐하고 있다. 2024.01.31.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시리아를 승부차기에서 꺾은 이란과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일본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이날 경기 전 주전 자원인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를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기용하며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일본 매체 '주간 신조' 등에 따르면 이토가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논란이 됐고, 바레인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력이 온전하진 않았지만, 한국과 함께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일본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도안이 왼발 슈팅으로 바레인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 대 일본의 경기, 후반 일본 쿠보 다케후사가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01.31. ks@newsis.com

후반 4분에는 구보가 왼발로 득점하며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곧장 득점으로 인정되진 않았으나,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골을 선언했다.

바레인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만회골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득점을 사예드 바케르가 헤더로 일본 골대를 노렸다. 이때 우에다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충돌하며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AFC는 최초 판정은 우에다의 자책골로 내렸으나, 추후 자이온의 자책골로 변경했다.

만회골로 흐름을 탄 바레인은 동점골까지 꾀했다. 일본은 추가골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기 위해, 후반 23분 구보, 나카무라 케이토(랭스)를 빼고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을 투입했다.

일본의 에이스인 미토마는 대회 직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날 대회 첫 출전에 성공했다.

공격진에 변화를 준 일본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3-1을 만들었다.

이후 일본은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에 성공, 8강에 선착했다.

한편 벤치에서 출발했던 이토는 이번 대회 전 경기 다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끝내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 대 일본의 경기, 후반 일본 우에다 아야세가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01.31. ks@newsis.com

이어 2월1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시리아의 16강전에서는 이란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웃었다.

이란이 중동 강호답게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시리아도 쉽게 당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오마르 카르빈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란이 수적 열세에 놓이는 변수를 맞았다.

후반 46분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타레미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또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시리아는 수적 우위를 살려 결승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양 팀 첫 번째 키커는 득점에 성공했으나, 시리아의 두 번째 키커인 유세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이란의 모든 키커가 득점했고,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일본과 이란이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들은 오는 3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도하=AP/뉴시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경합 중인 시리아와 이란 선수단. 2024.01.31.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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