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하고, 이란 지치고… 일본, 얄밉게도 꽃길 만났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4. 2. 1.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음에도 16강에서 한국과 격돌하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이란은 16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잡았다.

일본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게 패배를 당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FIFA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게 무승부를 거두며 E조 2위로 밀려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본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음에도 16강에서 한국과 격돌하지 않았다. 이어 8강에선 지친 이란과 만나게 됐다. 뜻하지 않게 꽃길을 만난 일본이다.

ⓒAFPBBNews = News1

이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시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맞섰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이란은 16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잡았다. 일본과 8강에서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시리아는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당초 이날 경기는 이란의 압승으로 예상됐다. 아시아의 전통 강호인 이란이 바레인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은 힘과 기술을 모두 갖춘 팀으로서 C조 조별리그에서도 3승, 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시리아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실제 이란은 전반 35분 마흐디 타레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시리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금방이라도 추가골이 터질 기세였다.

하지만 시리아는 후반전 초반 분위기를 바꾸더니 후반 15분 의 페널티킥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엔 역습 과정에서 상대 에이스인 메흐디 타레미의 퇴장을 유도했다. 결국 수적 우위까지 얻은 시리아는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몰고갔다.

그럼에도 이란은 승부차기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자랑하며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일본과의 8강 맞대결을 앞두고 '에이스' 타레미를 잃은 것은 물론, 승부차기까지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AFPBBNews = News1

일본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게 패배를 당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16강부터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격돌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FIFA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게 무승부를 거두며 E조 2위로 밀려났다. 종료 직전까지 3-2로 리드했지만 극장골을 허용해 2위로 떨어졌다. 일본은 극적으로 한국을 피했고 16강에서 E조 1위 바레인을 손쉽게 3-1로 눌렀다.

일본은 이후 8강에서 이란을 만나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엔 시리아가 접전 승부를 펼치면서 상처 입은 이란을 만나게 됐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불리는 일본.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게 일격을 당하며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오히려 한국을 피했다. 8강에선 만신창이의 이란과 격돌한다. 현재까지 일본에게 엄청난 행운이 몰려오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