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eview] '타레미 PK골→퇴장'...위기 극복한 이란, 시리아와 PK 혈투 끝에 8강 진출! 일본과 격돌
[포포투=오종헌]
이란이 8강에 진출했고, 일본과 맞붙는다.
이란은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시리아와 정규 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아즈문이 포진했고 가예디, 타레미, 자한바크시가 뒤를 받쳤다. 고도스, 에자톨라히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하지사피, 칼리자데, 체시미, 레자에이안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이에 맞선 시리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헤사르, 크르빈이 투톱으로 나섰고 라마단, 함, 엘리아스, 알 아스와드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알 아얀, 크루마, 우에스, 바이스가 호흡을 맞췄고 마다니에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이란 파상공세...타레미의 선제골
전반 초반 이란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자한바크시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아즈문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란이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5분 가예디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란이 몰아쳤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하지사피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 타레미가 우에스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타레미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리아도 모처럼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알 아얀이 페널티 박스 정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란이 전반 막판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전반전은 이란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시리아 동점골! 이란 변수 발생...타레미 경고 누적 퇴장
후반 초반 이란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7분 시리아의 공을 탈취한 뒤 역습이 진행됐다. 자한바크시가 페널티 박스 우측으로 침투하는 아즈문에게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아즈문의 슈팅은 다소 약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컨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반 8분 아즈문이 회심의 헤더를 날렸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고, 골대 앞에 있던 바이스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란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2분 자한바크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타레미가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거리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시리아가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알 아스와드가 나가고 사박이 투입됐다. 시리아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사박이 베이란반드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크르빈이 득점했다. 이란은 그 사이 가예비, 고도스를 빼고 모헤비, 에브라히미를 출전시켰다.
동점골을 내준 이란이 공격을 가했다. 후반 24분 하지사피의 패스를 받은 자한바크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임팩트되지 않으며 마다니에흐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란이 다시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29분 자한바크시를 불러들이고 골리자데를 투입했다.
이란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8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즈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시리아도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42분 크르빈, 라마단을 대신해 달리, 유세프가 투입됐다.
이란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시리아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타레미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시리아가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사박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란이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아즈문을 빼고 안사리파드가 출전했다. 이란이 퇴장 당한 가운데 양 팀의 정규 시간은 1-1로 끝났다.
[연장전-승부차기]
이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시리아는 연장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란이 연장 후반 2분 기회를 잡았다. 롱스로인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다니에흐 골키퍼가 한 발 앞서 공을 잡아냈다. 이란은 연장 후반 14분 골리자데를 빼고 토라비를 투입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이란의 선축으로 시작된 가운데 양 팀 1번째 키커 모두 성공시켰다. 시리아의 두 번째 키커 유세프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란은 4번 키커까지 모두 득점했다. 그리고 마지막 키커 하지사피도 성공시키며 최종 스코어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
이란(1) : 타레미(전반 34분 PK)
시리아(1) : 크르빈(후반 19분 PK)
[승부차기 결과]
이란(선축) : OOOOO
시리아(후축) : OXOO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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