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란 8강 맞대결 성사… 이란, 승부차기 끝 시리아 제압

이정철 기자 2024. 2. 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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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천신만고 끝에 시리아를 제압하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이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시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맞섰다.

11명이서 뛰는 시리아가 조금 더 점유율을 확보한 채 크로스로 이란의 수비진을 두드렸다면, 이란은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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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란이 천신만고 끝에 시리아를 제압하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이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시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맞섰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AFPBBNews = News1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이란은 16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잡았다. 일본과 8강에서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시리아는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란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늘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최전방에 포진한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을 활용해 시리아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시리아는 점유율을 포기한 채 두터운 수비로 이란의 공격을 봉쇄했다. 공을 가끔 탈취하면 빠른 역습으로 이란의 뒷공간을 두드렸다. 하지만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란은 전반 20분을 지난 시점부터 점차 템포를 끌어올리며 시리아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결국 전반 31분 페널티박스에서 메흐디 타레미가 상대 푸싱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5분 타레미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처리하며 선취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시리아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전반 남은 시간 동점골을 정조준했다. 전반 39분 모아야드 아잔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란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FPBBNews = News1

시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침투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따냈다. 후반 19분 오마르 크르빈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 승부의 추를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이란은 후반 29분 알리레자 지한바크시를 빼고 알리 골리자데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득점을 노렸지만 바레인에 육탄방어에 막히며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란의 공세를 막아낸 시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과정에서 상대 타레미의 거친 파울과 퇴장을 유도했다. 수적 우세를 얻은 시리아는 후반 남은 시간 이란을 밀어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 전반은 양 팀 선수들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흘렀다. 11명이서 뛰는 시리아가 조금 더 점유율을 확보한 채 크로스로 이란의 수비진을 두드렸다면, 이란은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하지만 공격 지역 연계 부족으로 쉽사리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끝내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이란은 시리아 2번 키커의 실축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승부차기 키커들이 모두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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