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스포츠 힘 보여준 ‘평창’ 유산이 100년 가길”

평창=임보미 기자 2024. 2.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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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평창에서 올림픽은 더 큰 평화를 향해 문을 열었다. 그 문을 다시 닫고 싶지 않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은 평창 올림픽의 유산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제 강원에서 새로운 세대가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1일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6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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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기념관서 6주년 행사
“남북 동시입장 등 평화 메시지 전해
이제 강원서 새 세대가 새 지평 열어
겨울스포츠 취약국 유망주 꿈 펼쳐”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기간 한국에 머물고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31일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김재열 IOC 위원, 유승민 평창기념재단 이사장(IOC 위원), 바흐 위원장, 심재국 평창군수,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공
“6년 전 평창에서 올림픽은 더 큰 평화를 향해 문을 열었다. 그 문을 다시 닫고 싶지 않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은 평창 올림픽의 유산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제 강원에서 새로운 세대가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1일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6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강조했다. 평창올림픽기념관은 대회 개·폐회식이 열렸던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을 철거하면서 그중 일부를 남겨 만든 곳이다.

바흐 위원장은 “이곳에 다시 오니 6년 전 평창 올림픽 때 느꼈던 감동이 떠올라 소름이 돋는다. 평창 올림픽은 내게도, 역사적으로도 특별하다. 스포츠가 가진 힘의 정수를 보여준 대회이기 때문”이라며 “평창 올림픽 때 남한과 북한은 개회식 동시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단결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개회식 당일(2월 9일)에도 북한 대표팀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문제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고 돌아갈 뻔했다. 개회식을 4시간 앞두고서야 남북한이 합의를 이뤄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는 올림픽이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 “2018평창기념재단의 ‘드림 프로그램’, ‘뉴호라이즌(새지평) 프로젝트’는 겨울스포츠 저변이 약한 국가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여해 왔다. 그 덕분에 조나탕 루리미(튀니지), 아녜세 캄페올(태국)이 이번 청소년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루리미는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에서, 캄페올은 여자 모노봅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바흐 위원장은 “2018평창기념재단이 평창 올림픽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훌륭하게 전달해주어 감사하다. IOC가 평화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시길 바란다. 평창 올림픽이 6주년을 넘어 100주년까지 기념할 수 있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후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소재환(모노봅), 신연수(스켈레톤), 윤신이(모굴스키) 등과 기념 케이크를 함께 잘랐다.

IOC 위원인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1988 서울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장훙(중국),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등 IOC 위원 9명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했다.

평창=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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