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상임위 국토안보장관 탄핵안 통과…"트럼프 선거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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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국경 안보 정책 담당부처인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또 "하원 공화당은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상원에서 양당이 신의를 가지고 국경 문제를 협상하고 있지만, 하원 공화당은 오로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경 문제를 이용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오로지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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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통과해도 상원서 유죄 판단 어려울듯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국경 안보 정책 담당부처인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탄핵 시도가 터무니없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이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찬성 18표, 반대 15표로 통과시켰다.
국토안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 15명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으나, 공화당 소속 의원 18명이 전원 찬성표를 냈다.
공화당은 마요르카스 장관이 모든 이민자를 구금하도록 규정한 이민법을 위반하고, 공공의 신뢰를 저버려 전례없는 국경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안보위는 탄핵안 통과 후 "결과적으로 미국인 수천명이 숨지고, 국가는 역사적인 국가안보, 공공안전, 인도적 재앙을 경험하고 있다"고 탄핵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공화당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경 안보 위기를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허술한 국경정책으로 이민자들이 쏟아졌고 사회적 문제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재임 시절 국경 장벽을 건설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국경안보 문제를 유세 단골 소재로 삼아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탄핵안은 내주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공화당이 다수인 만큼 본회의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인 만큼 실제 탄핵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 공화당은 가짜 탄핵안을 추진하면서 우리 헌법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오직 한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하원 공화당은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상원에서 양당이 신의를 가지고 국경 문제를 협상하고 있지만, 하원 공화당은 오로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경 문제를 이용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오로지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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