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예멘 반군 공격으로 홍해 컨테이너 30% 정도 감소"

IMF 중동 국장 "불확실성 극히 높아"

[AP/뉴시스]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홍해를 통과하는 컨테이너가 올해 30% 정도 줄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밝혔다. 사진은 인도 해군 제공. 지난18일 아덴만에서 미국 소유의 상선 겐코 피카르디호가 후티 반군의 폭탄 적재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습. 2024. 01. 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홍해를 통과하는 컨테이너가 올해 30% 정도 줄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밝혔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하드 아주르 IMF 중동·중앙아시아 국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홍해에서 "컨테이너 운송이 거의 30% 감소했다"며 "올해 초 물동량 감소가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아주르 국장은 "불확실성 수준이 극히 높다. 이러한 상황 전개에 따라 거래량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무역 패턴 변화와 전환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의 포트워치플랫폼에 따르면 1월 1~16일 수에즈 운하를 통한 총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수에즈 운하는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고 있다.

국제해운회의소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일부 선사들이 홍패를 피해 남부 아프리카를 우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충돌 이후인 지난해 11월19일부터 홍해 항로에서 민간 상업용 선박 등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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