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포로 탑승 추락 수송기, 미 패트리엇에 격추” 주장

신기섭 기자 2024. 2. 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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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을 싣고 가다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 땅에서 추락한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 간의 포로 교환이 이날 오후 벨고로드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국경 검문소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다며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날아온 대공 미사일에 수송기가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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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소치/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을 싣고 가다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 땅에서 추락한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대통령 선거 운동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수송기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를 확인해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국제적인 전문가들을 파견해 증거를 분석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그들이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의아스럽다”며 “나는 이유를 모르고, 이해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송기 격추가 실수였다고 해도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러시아 남서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인 벨고로드 지역의 야블로노보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일류신(IL)-76 수송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수송기에 타고 있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등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 간의 포로 교환이 이날 오후 벨고로드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국경 검문소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다며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날아온 대공 미사일에 수송기가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쪽은 이 수송기에 몇명의 포로가 타고 있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며 국제 조사를 통해 진상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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