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근절' 지드래곤·'가짜뉴스 척결' 장원영, 위기 넘어 아이콘 됐다 [TEN피플]

최지예 2024. 2. 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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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지드래곤은 '마약 척결'의 아이콘이 됐다.

 재단 설립를 천명한 지드래곤은 마약 관련 책에 추천사를 직접 작성하는 등 마약 척결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보태기도 했다.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지드래곤은 억울한 누명을 쓰는 위기가 닥치자 이를 기회로 삼고 '마약 척결'의 아이콘이 되는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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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아이브 장원영/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메시지를 대표하는 아이콘에 등극한 모습이다.  

지드래곤은 '마약 척결'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해 11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던 지드래곤은 전례 없는 '자진 출석'을 통해 경찰 조사에 발벗고 나서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했다. 당당했던 지드래곤은 소변, 모발 등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을 직접 제공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다. 지드래곤의 혐의 관련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밖에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결국 지드래곤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가수 지드래곤 /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지드래곤은 자신을 둘러싼 마약 이슈에 성숙하게 반응했다. 그는 자신의 무혐의가 밝혀진 뒤 재단을 설립, 유의미한 걸음을 내딛었다. 재단의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저스피스 파운데이션(평화정의재단). 지드래곤은 빅뱅의 팬덤인 VIP의 이름으로 3억원을 단독 기부해 재단 운영을 시작했는데,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약 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활동이었다.

지드래곤은 저스피스의 마약 퇴치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마약 퇴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를 천명한 지드래곤은 마약 관련 책에 추천사를 직접 작성하는 등 마약 척결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보태기도 했다.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지드래곤은 억울한 누명을 쓰는 위기가 닥치자 이를 기회로 삼고 '마약 척결'의 아이콘이 되는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원영은 유튜브 등 사이버 상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며 큰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가짜뉴스 척결에 나섰다. 유튜브나 트위터 등 해외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활개치고 있는 사이버 렉카를 상대로 의연하고 무게감 있게 싸우고 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유튜버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유의미한 승리를 거뒀다. 장원영과 스타쉽은 지난달 21일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2022년 11월부터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해외소송을 동시에 진행해 온 장원영과 스타쉽은 이번 소송을 통해 사이버 렉카에 대해 엄중하게 죄를 묻는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는 각오다. 

스타쉽은 박모 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 법원에서 정보제공명령을 받았으며, 같은해 7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턱수용소 운영자인 박씨모 씨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장원영에게 패소한 박모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데 이어 "1억의 배상 액수가 너무 크다"며 법원에 소송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박모 씨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스타쉽은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영과 스타쉽은 그 동안 익명성 뒤에 숨어 문제 발생시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한 뒤, 다시 나타나 또 같 범죄를 저질러 왔던 렉카 유튜버들에게 '끝까지 추적한다'는 본보기를 보여줄 작정이다. 많은 스타들을 병들게한 가짜 뉴스 척결에 앞장서 걷고 있는 장원영과 스타쉽을 응원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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