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추락’ 러 수송기, 미국 패트리엇에 격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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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경지대에 추락한 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격추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실수로 수송기를 격추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도 "어쨌든 그것은 범죄"라며 수사위원회가 '테러' 조항에 따른 형사 사건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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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경지대에 추락한 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격추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31일 자신의 대선본부 대리인들과 만나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에 격추된 것은 이미 조사를 통해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실수로 군 수송기를 격추했어도 이는 범죄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용도로는 사용을 제한한 조건을 어긴 셈이 됩니다.
해당 군 수송기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에 추락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 수송기를 격추했으며 이로 인해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등 7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포로가 타고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고 오히려 러시아 측의 미사일에 맞았다는 입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실수로 수송기를 격추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도 "어쨌든 그것은 범죄"라며 수사위원회가 '테러' 조항에 따른 형사 사건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방 언론이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다면서 국제 전문가들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번 수송기 추락으로 양국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은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이 각 195명의 포로를 교환했다고 밝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포로를 포함한 207명의 국민이 돌아왔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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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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