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격전지’ 수원으로…‘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개 의석수를 모두 휩쓸어 간 이번 총선 격전지, 수원을 찾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화하는 등 구도심 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수원 벨트'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색 조끼에 택배 상자를 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상 철도로 양분된 수원 도심 지역을 연결하는 한 육교에서 시민들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오송희/경기도 수원시 천천동 : "(시민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 주시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그런 공간을 이용하지 않을까..."]
이에 꺼내 든 공약은 '철도 지하화'입니다.
지상 철도가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수원역에서 성균관대역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생겨난 상부 공간 등을 개발해 직장, 주거, 편의시설 등을 1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이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이 수원의 동서 간의 격차, 의도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고착화된 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원은 경기도에서 인구가 125만 명으로 가장 많은데 지난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5개 선거구 모두를 가져간 곳입니다.
여기에 생활권인 용인, 화성 등으로의 확장성도 있어 수도권 탈환의 요충지로 꼽히는 만큼 인지도 높은 인사를 내세우겠단 겁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정치세력'을 겨냥한 학술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라고 한 '운동권 청산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치의 퇴행을 이끌고 있는 세력들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 데 대해선, "그 돈 어디서 나오느냐. 과거 본인이 했던 것처럼 법인카드를 돌리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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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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