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열풍 끝났다…14년 만에 전출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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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순유입 인구가 1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제주살이' 열풍이 갈수록 식어가면서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당시 '제주살이 열풍'이 불며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순유입 인구도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으로 늘다 2016년 1만4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부터는 제주로의 인구 유입 증가세 둔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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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순유입 인구가 1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주살이 열풍이 시들해지고 타지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제주지역 부동산값이 치솟고 갑자기 늘어난 인구 증가로 교통 혼잡과 주차난, 일자리 부족 등 거주 여건이 악화해 제주살이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로 온 전입인구는 8만1508명, 제주에서 다른 시도로 이동한 전출 인구는 8만3195명으로 나타났다. 전출 인구가 전입보다 1687명이 많은 순유출이다. 제주를 떠난 이들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대부분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2009년(-1015명) 이후 14년 만이다.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제주살이’ 열풍이 갈수록 식어가면서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2010년 이전에는 청년층 중심으로 대학 진학과 취업 등으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전출 인구가 더 많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당시 ‘제주살이 열풍’이 불며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순유입 인구도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으로 늘다 2016년 1만4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부터는 제주로의 인구 유입 증가세 둔화하기 시작했다.
순유출이 발생한 데에는 제주지역 청년층(19~34세)의 인구 유출도 한몫했다. 청년층 인구는 2018년 1381명이 순유입됐지만 2019년부터 순유출로 전환된 이후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주지역 청년 인구 순유출 요인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근로환경, 높은 생활물가와 주거비용, 문화·교육·교통 등에서의 생활 인프라 부족 등이 제주지역 청년층 인구 유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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