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4달 만에 하락 전환...주담대도 내림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 영향
혼합형 주담대 취급 늘면서 고정형 주담대 비중↑
주담대 온라인 대환대출 효과 반영 안 돼
[앵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권 대출 금리가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도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금리 속 돈을 빌린 차주들이 바라는 건 단 하나,
대출 금리가 내려 이자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김희경 / 서울 구로동 : 지출은 많은데 수입은 고정돼 있으니까 이자 부담이 많이 되죠. 가장 먼저 이율을 낮춰주는 게 가장 좋죠.]
[김희중 / 서울 불광동 : 이율을 낮췄으면 좋겠고, 물가가 좀 안정이 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가계 대출 금리도 직전 달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연 4.1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 금리가 빠르게 움직이자 덩달아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서정석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 및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담대 금리가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가계 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올라간 것도 한몫했습니다.
첫 5년은 금리가 고정됐다가 이후 변동형으로 바뀌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 최근 금리가 높다 보니까 고정으로 해서 금리를 고정하고, 향후 5년 뒤에는 아무래도 물가 상승률 등이 저하되면서 금리 역시 낮아질 거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런 변동적인 상황을 반영해서…]
다만, 주택담보대출 온라인 대환대출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만큼, 이번 수치에는 그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갈아타기 서비스 확대로 은행권이 앞다퉈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대출금리 내림 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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