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골때녀’ FC월드클라쓰, 징크스 딛고 FC액셔니스타에 6대1 승 ‘결승行’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1. 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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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골때녀’ 월드클라쓰가 액셔니스타에 첫 승리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액셔니스타’와 ‘FC월드클라쓰‘가 결승전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FC월드클라쓰‘ 오범석 감독은 직접 선수들을 픽업하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FC액셔니스타‘에 전패 경력이 있는 ’FC월드클라쓰‘ 승리를 다짐하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오범석 감독은 ’액셔니스타‘ 선수들과 대신할 지인들을 대역으로 초대했고, 실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나티는 목표로 “이기는 거다.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사오리 역시 “진짜 이기고 싶다.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 항상 무너지는 게 ’액셔니스타‘였다”고 덧붙였다.

’FC액셔니스타‘ 문지인은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는 “이때까지 했던 경기들 중에서 제일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다. 약을 많이 먹어 가지고, 주사도 맞고 수액도 맞고 할 거 다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하나 못하나 컨디션은 100%로 뛰었는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말을 들은 정혜인은 “100%가 아닌 언니의 전력도 우리에게 굉장히 소중한 힘이다”며 기운을 북돋았다.

경기전 프레시존에서 김태영 감독과 오범석 감독은 신경전을 벌였다. 오범석 감독은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거기 때문에 오늘은 다를 거다”며 “정혜인 선수 하나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더라. 오늘 정혜인 선수 잘하는 거 못 보겠다. 맨마킹을 할 생각이다”고 예고했다.

선수 대기실로 돌아온 김태영 감독은 정혜인에 “또 너 맨마킹 들어온다니까, 네가 헤쳐나가야 한다. 모든 팀들이 너만 막으면 이긴다고 생각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정혜이은 “이제는 그 맨마킹을 뚫어내는 거에 지금 재미를 붙여서. 그게 쾌감이 되게 좋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클라쓰 사오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압박을 시작했고, 액셔니스타의 골문을 위협했다. 문지인은 몸을 내던지며 수비하기도. 액셔니스타는 월드클라스 초반 공세에 우왕자왕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액셔니 에이스 정혜인은 단독 드리블을 하며 슈팅까지 하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나티 역시 계속 압박한 끝에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선제골에 성공했다.

정혜인은 4인 수비수를 따돌리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볼 잡으며 수비가 네 명이 다 와있다. 결승전 같은 느낌이 든다”고 감탄했다. 특히 정혜인은 문지인과 2대 1 패스 후 슈팅까지 이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모습을 보던 하석주는 “확실히 혜인이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이을용 역시 “존재감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문지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김용지가 기습 슈팅을 했지만, 케시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사오리는 김용지를 압박 하며 공을 차단했고 이어 침착하게 슈팅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의 실책으로 실점한 액셔니스타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리킥을 얻은 나티는 직접 공을 차며 골문을 위협했다. 이채영이 공을 쳐내며 슈팅을 막았지만 팅겨져 나온 공을 사오리가 골문 안으로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나티 역시 추가골을 넣었고, 월드클라쓰는 전반전에만 4대 0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빌드업이 마음처럼 되지 않자 정혜정은 공을 길게 차며 세컨드볼을 노렸다. 이후 정혜인은 하프라인에서 중거리슛을 노렸고, 득점에 성공하며 ’월드클라쓰‘를 추격했다. 그러나 애기가 단독 드리블 이후 골에 성공하며 다시 한 점 도망가기도.

타니는 추가골로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골때녀‘ 8번 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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