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공 사거리 150㎞ 'GLSDB', 이르면 오늘 우크라 도착"

美당국자 "우크라에 상당한 능력 될 것"

[서울=뉴시스] 미국의 신형 장거리 지대지 정밀유도폭탄이 이르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다고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지상발사소구경폭탄(GLSDB) (사진=사브(Saab) 웹사이트 캡처) 2024.01.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의 신형 장거리 지대지 정밀유도폭탄이 이르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다고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 2명과 사안에 정통한 2명 등 4명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정밀유도탄은 미국 보잉사와 스웨덴 사브(Saab)가 공동 개발한 '지상발사 소구경 폭탄'(GLSDB)이다.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공급받게 됐다.

미국 관리 중 1명은 GLSDB이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능력(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GLSDB이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더 더 심화된 타격 능력을 제공하며, 그들의 장거리 화력 무기고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군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 보안 때문에" 논평을 거부했다.

장거리 로켓인 GLSDB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사거리인 70㎞보다 두 배 이상 길다. 약 150㎞다. GLSDB는 날개가 있어 360도 어느 방향이든 타격이 가능하고, 1m 크기의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250파운드급 정밀유도폭탄을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다. 미군은 이와 유사한 형태의 공중 발사 정밀유도폭탄은 보유하고 있으나,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GLSDB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러시아와의 전투가 교착에 빠지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인프라를 타격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GLSDB는 우크라이나 무기고에 새로운 능력이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미국의 이번 GLSDB 제공은 지난해 2월 발표된 21억7000만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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