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금고문 30m 날렸다”…은행 ATM 폭파 절도 기승 ‘의외의 이곳’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1. 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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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은행 지점의 ATM 폭파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일 밤 1곳 이상의 ATM이 절도범에 의해 폭파되고 있는 셈이다.

수사당국은 ATM 폭파 절도 용의자의 7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디벨트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이런 보호 조치가 법으로 의무화되지 않았다"며 "ATM 폭파범들에게 독일은 여전히 천국"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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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폭파된 독일의 은행 지점. [사진 = EPA 연합뉴스]
독일에서 은행 지점의 ATM 폭파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방치안청(BKA)은 2022년 이 같은 폭파 절도가 49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매일 밤 1곳 이상의 ATM이 절도범에 의해 폭파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별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182건), 라인란트팔츠(56건), 헤센(41건) 등 서쪽 지역이 많았다.

BKA 대변인은 “폭발물 사용이 증가하면서 상황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ATM 기계에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을 주로 썼지만, 몇 해 전부터 폭발물을 설치해 터트리는 사건이 늘고 있다. 강철로 된 금고 문짝도 30m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폭발물이 점점 더 많이 쓰인다고 현지 매체 디벨트는 전했다.

수사당국은 ATM 폭파 절도 용의자의 7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 거점을 둔 폭력조직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네덜드 바로 옆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의 ATM이 주요 표적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ATM 안의 지폐가 외부 충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잉크 카트리지를 터뜨려 돈을 훔쳐가더라도 못 쓰게 만드는 보호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벨트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이런 보호 조치가 법으로 의무화되지 않았다”며 “ATM 폭파범들에게 독일은 여전히 천국”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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