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나 했는데…‘만회골 빌미 제공’ GK 스즈키, 바레인 대승의 유일한 ‘옥에 티’ [SS도하in]

강예진 2024. 1. 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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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언(신트트라위던)의 불안함이 또 노출됐다.

스즈키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 16강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팀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스즈키는 2002년생 '혼혈 골키퍼'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을 통해 A대표팀에 합류한 스즈키를 '1번 골키퍼'로 내세우고 있지만,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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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하는 스즈키 자이온. 도하 | 연합뉴스


크로스 시도하는 가오루. 도하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스즈키 자이언(신트트라위던)의 불안함이 또 노출됐다. 이번에는 상대에 만회골 빌미를 제공했다.

스즈키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 16강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팀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팀은 3-1 승리하며 8강에 올랐지만 골키퍼 리스크를 여전히 떠안은 일본이다.

2-0으로 앞선 후반 20분이었다. 바레인 카밀 알아스와드의 왼쪽 코너킥을 박스 안의 하자 알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스즈키가 쳐냈지만 공은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 스즈키 머리 바로 위로 떴다. 스즈키는 세컨볼을 잡으려 애썼는데, 우에다와 동선이 겹쳐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은 우에다 머리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우에다와 동선이 겹친 ‘불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불안함을 연출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바레인의 슛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등 이전과 다르게 ‘무난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스즈키는 이번대회 치명적인 실수를 자주 범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베트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볼처리가 문제됐다. 이라크와 2차전에서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전반 5분 만에 이라크 알리 자심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쳐냈는데 먼 곳이 아닌 위험 지역으로 공이 흘렀다. 앞에 서 있던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이 재빠르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출전 앞두고 미소 짓는 미토마. 도하 | 연합뉴스


스즈키는 2002년생 ‘혼혈 골키퍼’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를 두루 거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골키퍼 세대교체에 나섰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을 통해 A대표팀에 합류한 스즈키를 ‘1번 골키퍼’로 내세우고 있지만,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대회 유럽파 20명을 내세우며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일본은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미토마 카오루까지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등 ‘최정예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다. 바레인에 3-1 여유로운 승전고를 울렸지만, 스즈키의 실수가 유일한 ‘옥의 티’로 남았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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