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탄생…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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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치열한 경매 끝에 '스테이지엑스'가 제4이통사가 됐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MVNO) 기업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 및 IT 기반 기업과 제4이통사 도전을 위해 구성한 별도 법인 컨소시엄이다.
경매 끝에 5G 28㎓ 대역 800㎒ 폭을 확보한 스테이지엑스는 제4이통사로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리얼 5G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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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독립 후 신한투자증권·IT기업과 컨소시엄 구축…전국 5G 사업 도전
5일간의 치열한 경매 끝에 '스테이지엑스'가 제4이통사가 됐다. 2010년 정부가 처음 제4이통사 선정에 나선 지 15년 만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MVNO) 기업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 및 IT 기반 기업과 제4이통사 도전을 위해 구성한 별도 법인 컨소시엄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17년 카카오의 투자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알뜰폰 사업자로 이름을 알렸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스테이지파이브 지분 35%를 보유한 1대 주주였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경영권 획득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해 임직원 중심의 신규 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지난해 12월18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대거 취득하며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약 5년간의 카카오 계열사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카오와 이별한 스테이지파이브는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과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통신장비 및 솔루션·통신디바이스·위성인터넷·엔터테인먼트·모빌리티 서비스·기업솔루션(B2B) 등 각 IT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8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탄생한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신청을 계기로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하며 제4이통사 출사표를 던졌다.
경매 끝에 5G 28㎓ 대역 800㎒ 폭을 확보한 스테이지엑스는 제4이통사로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리얼 5G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확보한 28㎓ 주파수를 활용해 5G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이통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4이통사 도전 당시 스테이지파이브는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코어망 구축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사업적 준비를 마쳤다"며 "코어망은 전국단위 통신 서비스를 위한 이동통신사업(MNO)과의 로밍 협력 시 필수적인 설비인데,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해당 코어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간 90개의 핫스팟에 6000개 이상의 무선기지국을 구축해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28㎓ 대역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대학교·병원·경기장·공연장·공항 등에 우선 구축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이스트·세브란스 등과 5G 28㎓ 실증기간을 거쳐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 후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과 협업해 5G 28㎓ 대역을 통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K-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공항에 5G 28㎓를 도입해 외국 이용객이 입국과 동시에 한국의 빠른 통신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발굴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5G 28㎓ 단말기 라인업도 확보 중이다. 현재 국내에는 5G 28㎓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없다. 이를 위해 스테이지엑스는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관련 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도 맺은 상태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주파수 낙찰 직후 "5G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테이지파이브는 다음 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테이지엑스 차기 대표 등 임원진과 제4이통사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를 이끄는 스테이지파이브는 대표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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