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또다시 실책→추격골 헌납...'인종차별+맹비난' 받았던 일본 혼혈 GK, 승리했지만 불안 여전

오종헌 기자 2024. 1. 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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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또다시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일본의 승리가 가까워졌던 후반 19분 스즈키 골키퍼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승리하긴 했지만, 또다시 스즈키 골키퍼의 실책으로 실점을 내준 일본이다.

당시 일본은 이라크에 1-2로 패했고, 스즈키 골키퍼는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실책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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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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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일본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또다시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일본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8강에 올랐고, 이란-시리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대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막상 조별리그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일본이 바레인과 만났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였고 바레인은 86위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이 우세하다는 평이지만 바레인 역시 대한민국, 요르단을 물리치고 E조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이라크와 한 조에 속했다. 이들 중 유일한 중동 국가였던 이라크에 1-2로 패했고, 그 결과 조 2위를 기록했다. 흐름을 타고 있는 바레인 역시 이라크와 같은 중동 국가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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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일본은 전반 중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전반31분 마이쿠마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때렸지만 도안이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득점 직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5분 하타테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모리타가 투입됐다.


전반전은 일본이 앞선 채 끝났다. 그리고 일본은 후반 4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쿠보가 전방 압박을 통해 얻어낸 공을 우에다에게 내줬다. 이를 걷어내려던 알리의 킥이 오히려 쿠보에게 연결됐다. 쿠보는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득점으로 인정됐다.


일본의 승리가 가까워졌던 후반 19분 스즈키 골키퍼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바레인의 코너킥 상황에서 바케르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다. 이를 스즈키 골키퍼가 손으로 막아냈지만 공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높게 떴다. 스즈키 골키퍼가 이를 잡으려했지만 우에다와 엉키면서 공이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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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추격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27분 우에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일본은 바레인을 3-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또다시 스즈키 골키퍼의 실책으로 실점을 내준 일본이다.스즈키는 2002년생 일본 국적의 골키퍼다. 가나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빠르게 프로 무대 경험치를 쌓고 있다. 일본 J리그를 거쳐 지난해 여름에는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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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부터 일본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는 스즈키는 이번아시안컵 주전 골키퍼로 나서고 있다. 조별리그 모두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2실점 모두 스즈키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다행히 해당 경기는 일본의 4-2로 승리로 끝났지만 경기 종료 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2차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당시 일본은 이라크에 1-2로 패했고, 스즈키 골키퍼는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실책을 범했다. 전반 5분 이라크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후세인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게 됐다.


두 경기 연속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일본에서는 비난 여론이 폭발했고, 인종차별까지 이어졌다. 이에 스즈키는 "최근 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는 걸 알고 있다. 조금만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다시 한번 실책을 범하며, 여전히 일본의 불안 요소로 남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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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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