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며느리→전과자 광속추락 이지아 “재산을 ‘빵’ 만들든, ‘빵’으로 보낼 것” 독기(끝내주는 해결사)[SS리뷰]

박효실 2024. 1. 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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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국내 최고 로펌가문의 며느리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에서 하루 아침에 전과자가 돼 양육권까지 빼앗긴 이지아의 복수극이 시동을 걸었다.

31일 첫방송된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이혼 해결사로 일하는 김사라(이지아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시어머니이자 로펌 대표인 차희원(나영희 분)을 위해 성대한 생일파티를 준비한 김사라는 다른 여자와 침대에서 뒹굴고 있던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을 호출했다.

하지만, 몸바쳐 준비한 생일파티에서 김사라는 가족석에도 의자가 없을 만큼 뒷전이었다. 차영희는 투명인간이라도 되는 양 김사라를 철저히 배척했고, 김사라는 늦은 밤 친정 엄마가 운영하는 한식집을 찾아 엄마표 콩국수를 먹었다.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박정숙(강애심 분)은 “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네가 변호사 됐지. 그런 집안 며느리도 됐지”라고 말했지만, 김사라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차희원은 늦게 돌아온 김사라에게 “친정 다녀왔니? 다녀온 날은 목욕 싹 하고 내려와라. 냄새 난다고”라며 차갑게 뇌까렸다. 이어 “너 왜 요새 남편 팬티 안 다려입히니? 제일 한심한게 제 남편한테 대충하면서 사모님 소리 들으려는 여자다”라며 무시했다.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


성형외과 원장을 남편으로 둔 손장미(김선영 분)는 “용돈 좀 올려줘. 20만원은 너무 적어. 초등학생도 그것보다 많겠다”라고 했다가 밥상머리에서 남편에게 머리채를 잡혔고 야구방망이로 구타당했고, 소송을 제기했다.

손장미 남편의 변호는 김사라가 맡게 됐다. 질게 뻔한 소송을 거부하자 차희원은 “공석된 이사 자리를 주겠다”라고 제안했다. 김사라는 “하나 더 있다. 승소하면 어머니라고 부르게 해달라”라고 말했다. 차희원이 자신을 ‘회장님’으로 부르라고 했기 때문.

시댁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소송에 달려든 김사라는 남편 역시 구타당했다며 매맞는 아내이자 5살 아이를 둔 상대편 피해자 손장미를 법정에서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손장미의 변호인 측에서는 김원장과 시어머니 차희원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스킨십을 하는 영상을 틀어 차율로펌 회장의 추문을 반전의 기회로 잡았다. 검사 동기준(강기영 분)은 김원장을 프로포폴 불법 유통 혐의로 압수수색했고, 이를 김사라에게 알렸다.

김사라가 걱정된 동기준은 “김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변호 중인지 정보를 주라”고 지시했고, 김사라는 김원장이 동성애자로 사기 결혼을 한 사실을 알게됐다. 사라가 애초에 이기기 힘든 소송에 매달리는 사이 공석인 로펌 이사 자리는 다른 이에게 넘어갔다.

김사라는 “사기결혼한 남자 변호하느라 나만 밤을 새웠다. 나한테 이사 자리를 줄 생각은 있었던 거냐”라며 차희원에게 따져묻고는 다른 결심을 했다.

재판을 앞두고 여자 화장실을 찾은 김사라는 통화하는 척 손장미에게 김원장이 동성애자라는 정보를 흘렸다. 이유를 따져묻는 손장미에게 김사라는 “이혼소송에서는 계속 져주던 사람이 마지막에 한 방 먹이고 끝내는 게 좋은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결국 김원장의 성정체성이 법정에서 폭로되면서 손장미는 양육권을 지킬 수 있었다.

김사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차희원은 노율성에게 법사위원장 딸을 만나라고 말했다. 율성이 “서윤(정민준 분)이가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하자 “무슨 상관이냐. 너희 이미 법적으로 오래 전에 이혼했는데”라고 말했다.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


차희원은 고위층의 부정입학 관련 사건에서 김사라가 아이를 부정입학 시키려 위장이혼한 것으로 만들어 집밖으로 내보냈다. 호적정리에 필요하다고 해 넘겨준 인감이 악용된 걸 몰랐던 김사라는 결국 감옥까지 가게 됐다.

차희원은 아들에게 “이번에 아이엄마 버리고 재혼 잘 처리하면 널 인정하마”라고 제안했다. 수감 중인 김사라를 찾아온 노율성은 “우리 이혼은 우리 세식구를 위한 거다. 난 법사위원장 사위가 될거다. 우리 이혼은 정략이혼이다. 집, 차, 생활비 다 줄게. 바뀌는 것 없다”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나보고 대놓고 세컨드로 살라는 거냐”라며 기막혀하던 김사라는 “다른 건 다 포기해도 서윤이는 포기 못 한다”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강봄(서혜원 분)은 김사라에게 양육권도 보석도 힘들어진 상황을 전했고, 노율성은 그 사이 재혼했다. 노율성의 프로포즈 파티장에는 내연녀가 찾아와 난동을 부렸고, 문제의 내연녀는 돌연 사망했고 자살로 처리됐다.

동기준은 뭔가 석연치 않다는 생각에 자체 보강수사를 진행했고, 뜻밖에 김사라의 남편이 연루된 사건의 진실을 사라의 엄마 박정숙이 알게됐다. 박정숙의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이 우연히 노율성의 행사장을 찾았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렸고, 노율성이 내연녀의 처리를 지시하는 장면이 찍힌 것.

박정숙은 동기준에게 관련 내용을 전하려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 검찰에 와있던 노율성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사면초가에 몰린 김사라는 면회온 손장미를 만났고, 성공적으로 이혼한 손장미는 사라에게 이혼솔루션 회사를 차려줬다.

출소 후 이혼해결사가 된 김사라는 독기 서린 눈으로 샌드백을 걷어차며 “내 로망은 빵이다. 그 사람 재산을 빵으로 만들거나, 빵으로 보내거나”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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