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레인에 3대1 꺾고 8강행... 실점은 이번에도 골키퍼 탓
일본이 바레인에 넉넉한 승리를 거두면서 8강으로 향했다. 다만 골키퍼라는 불안요소는 아직 미해결로 남았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31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로 바레인을 압도하면서 전반 1골, 후반 2골을 넣었다.
일본 마이쿠마 세이야(27·소레소 오사카)가 전반 31분 수비가 달라붙지 않자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도안 리츠(26·프라이부르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은 뒤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엔 바레인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대 왼쪽 앞으로 흐른 공을 쿠보 타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견제 없이 그대로 때려서 골을 넣었다. 3번째 골은 후반 27분 우에다 아야세(26·페예노르트)가 개인기로 바레인 수비를 다 뚫어낸 뒤 골키퍼 다리 사이를 겨냥해 세게 차서 집어 넣었다.
일본은 공격 주축인 이토 준야(31·스타드 드 랭스)가 없이도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이토는 이날 낮 터진 성추문 여파로 인해 결장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간 신초는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됐다. 이토는 고소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불안요소도 노출됐다.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2·신트 트라위던)은 대회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 이라크전에서도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점한 결과 1대2로 패배했는데, 이날 후반 19분에도 공중에 뜬 공을 잡으려다 동료 선수와 충돌하면서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일본은 이란-시리아 경기 승자와 4일 새벽 2시30분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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