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쿠보, '절친' 이강인 따라 일본 8강 이끌다 [일본-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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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이에 스페인으로 넘어가 '천재' 소리를 들으며 커온 한일 최고 축구 유망주였던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
RCD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이 됐던 두 선수는 이제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의 어엿한 핵심선수가 돼 맹활약으로 조국을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끌었다.
꼬마였던 스페인에서 커온 한일 최고 축구 유망주들이 이제 어엿히 성장해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가 돼 맹활약으로 위기에 빠졌던 각국 대표팀을 아시안컵 8강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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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어린나이에 스페인으로 넘어가 '천재' 소리를 들으며 커온 한일 최고 축구 유망주였던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 RCD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이 됐던 두 선수는 이제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의 어엿한 핵심선수가 돼 맹활약으로 조국을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끌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에서 3-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D조 2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한국을 넘어 E조 1위를 차지한 바레인에게 승리하며 8강에서 이란-시리아전 승자와 맞붙게된다.
전반 31분 마이쿠마 세이야가 골대와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과감하게 때린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강하게 골대를 맞고 나왔고 리바운드 공을 일본의 공격수 도안 리츠가 쇄도해 한번의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4분 쿠보 다케후사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패스했고 수비가 막으려다 뒤로 공이 흘렀고 쿠보가 박스 안에서 터닝 왼발 슈팅으로 일본이 추가골을 가져갔다.
바레인은 후반 19분 만회골을 넣었다. 왼쪽 코너킥 공격에서 바레인의 헤딩슛을 일본의 가나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펀칭을 했다. 하지만 이 펀칭이 다소 어설펐고 재차 날아올라 펀칭하려할 때 일본의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헤딩으로 걷어내기 위해 함께 날아올랐다 엉키면서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일본 선수들끼리 엉켜나온 황당 자책골.
일본은 자책골의 주인공이었던 우에다 아야세가 후반 27분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박스 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었고 3-1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로 나온 쿠보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일본 최고 선수. 이날도 맹활약하며 팀의 두 번째골이자 결승골에서 원맨쇼 활약으로 일본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전날 한국을 이끌고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꺽고 8강에 오른 절친인 이강인과 같은 행보. 이강인은 골은 넣진 못했지만 사우디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며 영웅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미 이강인은 조별리그에서 3골이나 넣어 이제 첫 골을 넣은 쿠보보다 앞서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한일 최고의 축구 유망주였다는점과 함께 2001년 동갑내기로 2011년 똑같이 스페인 축구 유학을 떠나 성장해 스페인 축구를 배워오며 지금은 유럽 최고팀들에서 어엿한 주전 선수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또한 두 선수는 마요르카에서 같이 활약하며 '절친'의 관계를 맺었고 쿠보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마침 16강에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과 맞붙게 되자 SNS를 통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꼬마였던 스페인에서 커온 한일 최고 축구 유망주들이 이제 어엿히 성장해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가 돼 맹활약으로 위기에 빠졌던 각국 대표팀을 아시안컵 8강까지 이끌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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