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부산교육청, 늘봄전담 '전용 학교' 시범운영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으로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부산에서는 늘봄학교부터 야간긴급돌봄센터까지 다양한 돌봄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늘봄을 전담하는 전용 학교가 생긴다고요?
이상미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부산형 늘봄정책'을 발표했는데요.
신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의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희망하는 학생 전원에게 돌봄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늘봄학교가 전국적으로 도입되는 시기가 올해 2학기인 만큼, 부산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문제는 부산에도 돌봄 대기 수요가 많은 지역이 있다는 겁니다.
신도시로 개발된 명지, 정관지역이 대표적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돌봄 수요를 개별 학교에서 다 수용하기 어려운 현실인데요.
그래서 부산교육청에서는 돌봄 대기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늘봄전용 학교'라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먼저 명지 신도시 지역에서 올해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면요.
돌봄 대기 수요가 있는 초등학교 7곳에서 돌봄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면 통학버스를 타고 '늘봄전용 학교'로 모입니다.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돌봄교실이 있고,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전용 학교 안에서 교육과 돌봄이 모두 이루어지는 겁니다.
또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늘봄업무를 전담하는 늘봄실장과 전담사 인력이 배치됩니다.
이 같은 구상대로라면, 부산의 늘봄전용 학교는 경남지역에서 3호까지 만든 거점통합돌봄센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점통합돌봄센터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부산에서도 잘 자리 잡는다면 돌봄 대기 수요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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